루시드 폴 - 명왕성
어느새 날이 저물고
달도 뜨지 않는 이 밤
검푸른 숲 속 풀섶가에
작은 별빛 하나가
울고 있었어
무척 어려운 이유로
이제 날 잊었다고들 해
나를 부르면
차가운 몸을 이끌고
안녕, 안녕,
인사했지만
이젠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멀리서 애타게 전하는 내 마음은
깊고 어두운 하늘의 벽에 부딪히며
타버리는 별똥별이 되었지
오늘 같은 밤하늘을 보며
기도하듯 날 찾던 아이들
모두 어른이 됐다지
그렇다고들 했어
그 누구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
이 밤
가장 멀리 있어도
가장 빛나고 싶던
이 조그만 몸은
갈 곳이 없으니
난 다시 홀로
허공에 남아버렸어
○명왕성
플루토태양계에서 가장 멀리 있는 명왕성
명왕성(冥王星, Pluto) 또는 134340 명왕성(소행성명 134340 Pluto)은 카이퍼 대에 있는 왜행성이다. 현재 카이퍼 대에서 가장 큰 천체로 파악되었다. 알려진 왜행성 중에서는 가장 크다. 암석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구의 위성인 달에 비교하면 질량은 6분의 1, 부피는 3분의 1 정도이다. 태양으로부터 29~49 AU 떨어진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 공전주기는 약 248년, 자전주기는 6일 9시간 43분이다. 이심율이 큰 타원형 궤도 때문에 해왕성의 궤도보다 안쪽으로 들어올 때도 있다. 2014년 기준으로 태양에서 32.6 AU 거리에 있다.
태양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기온이 매우 낮다. 평균 기온은 섭씨 -223도이다. 산소와 메탄등이 고체로 존재하고 있어 인간이 자원을 획득하는 데 가장 좋은 태양계 천체처럼 알려져 있지만, 지구와의 거리가 매우 멀고 기온이 낮기 때문에 실효성은 없다. 명왕성의 중력은 지구의 약 7% 정도이다. 지구에서의 몸무게가 약 60kg인 사람은 명왕성에서 몸무게가 약 4kg이 된다. 물론 질량은 60kg으로 일정하다.
1930년에 미국의 클라이드 톰보가 처음으로 발견했다, 2006년까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인정됐었다. 하지만 명왕성과 비슷한 타원궤도를 도는 유사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명왕성이 행성으로 적합한가에 관한 논란이 발생했다. 2005년에 발견된 왜행성 에리스는 당시 명왕성보다 질량이 27% 정도 더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즉 명왕성이 태양계 외곽의 여러 얼음 천체들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래서 명왕성 하나만 행성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나왔다. 카론, 명왕성, 세레스 등을 모두 행성으로 분류할지 아니면 모두 제외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결국 국제천문연맹은 2006년 8월 24일 총회에서 행성의 기준을 새로 정하면서 명왕성, 에리스, 세레스등을 함께 묶어 왜행성및 명왕성형 천체라는 새로운 분류에 집어넣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과학자들은 명왕성이 여전히 행성으로 분류되어야 하며 새로 발견된 천체들도 행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다. 그러나 명왕성은 현재 왜행성으로 분류되어 134340이라는 식별 번호가 붙어있다.
당초 명왕성 주변에서 발견된 5개의 천체가 위성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천체인 카론은 1978년에 발견되었다. 닉스와 히드라는 2005년에, 케르베로스와 스틱스는 각각 2011년, 2012년에 발견되었다. 그러나 명왕성이 카론에 지배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카론에 휘둘리기도 하는 사실이 확인됐는데, 이 둘의 질량중심이 명왕성 내부가 아닌 두 천체 사이에 위치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제천문연맹은 아직 이 현상에 대해 공식적인 정의를 내놓지는 않았다. 카론은 일단 명왕성의 위성으로 정의되어 있다. 2015년 7월 14일에는 뉴 허라이즌
스 탐사선이 명왕성을 최초로 방문하여, 명왕성 근처를 비행하면서 명왕성과 위성들을 관측하고 각 천체들의 특성을 측정하였다.
○명왕성은 왜 행성이 아니라고 해요?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에서 명왕성은 행성이 아니라고 발표했어요.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게 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요. 가장 먼저 크기가 달만 하다고 생각되었던 명왕성이 사실은 달 크기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그리고 다른 행성들은 거의 원에 가까운 궤도로 태양 주위를 도는데, 명왕성의 공전 궤도는 아주 길쭉한 타원 모양이에요. 그래서 가끔 해왕성의 궤도 안쪽으로 들어가기도 한답니다. 게다가 공전 궤도면이 다른 행성들에 비해 많이 기울어져 있어요.
명왕성의 위성이라고 알려진 카론과의 관계도 이상해요.
다른 위성들은 행성을 중심으로 원에 가까운 모양으로 행성 주위를 도는데, 카론과 명왕성은 서로의 주위를 돌거든요. 그래서 한때는 카론을 위성이 아닌 또 다른 행성으로 보고, 카론과 명왕성을 '이중 행성'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하지만 카이퍼 벨트에서 명왕성보다도 큰 천체 2003 UB313(미국인들은 '제나'라는 이름까지 붙였어요)이 발견되면서 명왕성의 지위는 흔들리게 되었어요. 명왕성을 계속 행성이라고 부른다면 제나처럼 명왕성보다 큰 천체도 행성이라고 해야 할 테니까요.
그래서 많은 천문학자들은 명왕성을 '왜소행성'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했어요. 행성의 정의도 새롭게 내렸지요. 태양 주위를 돌면서, 충분히 큰 질량을 가져서 자체 중력 때문에 둥글며, 자신의 궤도 영역에서 소위 '짱'으로 주변의 다른 천체를 물리친 천체를 행성으로 정의했어요. 그리고 명왕성처럼 앞의 두 조건만 만족시키면서 위성이 아닌 천체는 왜소행성으로 분류했어요.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미국만은 심하게 반대했어요. 명왕성이 행성 자격을 잃어버리면 미국인들의 자존심이 무너지기 때문이었어요. 명왕성은 미국인이 발견한 유일한 행성이거든요. 결국 국제천문연맹은 2008년 6월에 열린 회의에서 명왕성과 에리스(제나의 정식 이름)를 새로운 천체 부류인 '플루토이드'로 분류하기로 했어요. 플루토이드는 '해왕성 바깥에서 태양을 돌며 주변에 암석형 이웃이 있는 둥근 천체'를 뜻해요. 하지만 어쨌든 태양계의 행성은 명왕성을 뺀 여덟 개로 줄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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