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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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나의 취미

침묵하는 하루

금동원(琴東媛) 2018. 2. 23. 00:29

고요하게 고요하게 깨어 있으라~~

그렇게 입을 다물고 침묵하고 싶은 하루가 있다.

슬픔이 고여 오든, 쓸쓸함에 휩싸이든, 아무 상관 없이 너하고만 온전히 마주하고 싶은 날이 있다.

 

고독孤獨

 

금동원

 

너무 적적하여

너무 막막하여

숨소리조차 소음이 되어 떠도는 날

귓바퀴 주변은 놀랍도록 웅성거린다.

홀로 서있는 사각의 링

찰나의 침묵

포요 하는 함성

이렇듯 고요함 뒤에는 항상

무서운 소리의 폭력이 숨어산다.

 

-『여름낙엽』, (2008, 월간문학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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