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 』
김승옥 저/ 민음사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첫 한글세대 소설가 김승옥은 근대인의 일상과 탈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1960년대 문학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 단편 10편을 모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번으로 『무진기행』이 출간되었다. '서울’과 ‘무진’이라는 두 공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 문학사상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 받고 있는 「무진기행」외에도 9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 있다.
○작가 소개
1941년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고, 1945년 귀국하여 전라남도 순천에서 성장하였다. 순천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4·19혁명이 일어나던 해인 1960년에 대학에 입학해서 4·19세대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1962년 단편 「생명연습」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같은 해 김현, 최하림 등과 더불어 동인지 『산문시대』를 창간하고, 이 동인지에 「건」, 「환상수첩」 등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문단활동을 시작하였다.
김승옥은 대학 재학 때 『산문시대』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환상수첩」(1962), 「건」(1962),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1963) 등의 단편을 동인지에 발표했다. 이후 「역사(力士)」(1964), 「무진기행」(1964), 「서울, 1964년 겨울」(1967) 등의 단편을 1960년대에 걸쳐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서울의 달빛 0장」(1977), 「우리들의 낮은 울타리」(1979) 등을 간헐적으로 발표하면서 절필 상태에 들어갔다.
6·25전쟁이 끝난 후 나타난 문학의 무기력증을 뛰어넘은 것으로 평가받으며 1960년대적인 특징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1950년대 작가들이 견지하고 있었던 엄숙주의, 교훈적인 태도, 도덕적 상상력 등을 뿌리째 흔들어버렸다는 점에서, 그것을 동시대의 비평가들은 감수성의 혁명이라 불렀다.
김승옥의 소설은 대체로 개인의 꿈과 낭만을 용인하지 않는 관념체계, 사회조직, 일상성, 질서 등에 대한 비판의식을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성의 관념체계, 허구화된 제도, 내용 없는 윤리감각이라는 일상적인 질서로부터 일탈하려는 열망, 곧 아웃사이더를 향한 열정이 김승옥 소설의 중심적이고 일관된 내용이다.
김승옥의 소설은 크게 두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초기소설은 아웃사이더를 향한 열정이 현실을 압도하는바, 낭만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띤다. 「환상수첩」, 「확인해 본 열다섯 개의 고정관념」 「생명연습」 등의 초기소설은 환각이나 환상을 쫓는 삶 혹은 현실을 초월한 삶에 대한 강렬한 동경이 두드러진다. 「무진기행」 이후 현실의 엄정한 법칙성을 인정하면서 변화하기 시작하며, 그의 후기소설은 초기의 아웃사이더를 향한 열정 대신에 꿈이나 환상을 잃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환멸과 허무의지로 가득 찬다.
「서울 1964년 겨울」, 「야행」, 「차나 한잔」, 「염소는 힘이 세다」, 「1960년대식」 「서울 달빛 0장」 등 김승옥의 후기소설은 산업사회의 한 기호로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상실감을 주로 형상화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로스적 열정으로 기성의 질서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의도를 담은 「보통여자」, 「강변부인」 등에서는 김승옥 소설이 지녔던 문제적인 성격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므로 김승옥의 작품 속 인물들은 반짝이는 빛의 내면과 동시에 속된 일상의 외관을 동시에 지닌 역설적인 인물들이다. 그들은 빛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일상 속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타락한 윤리와 무책임성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은 1960년대만 유효할 수 있을 뿐이다. 197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왜곡된 근대화의 모순 그리고 이에 대한 응전 방식으로 발화하는 새로운 엄숙주의 앞에서는 무력하게 좌초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승옥 소설은 감각적인 문체, 언어의 조응력, 배경과 인물의 적절한 배치, 소설적 완결성 등 소설의 구성원리 면에서 새로운 기원을 열었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4·19혁명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문학적 언어로 환치시키면서 전후세대문학의 무기력증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0년에는 순천문학관에 그의 생애와 문학 사상을 기리기 위한 김승옥관이 마련되기도 했다
○작가의 한마디:
사람의 영혼이 글로 세상에 남기 때문에 두 사람은 영원한 것과 다름없다. 김승옥이란 사람에 대해서도 후세 사람들이 소설가로서 1백년 이상 기억되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무진기행
김승옥 소설집 『무진기행』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번으로 출간되었다. 그동안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은 새로운 번역으로 엄선된 문학 작품들을 선보인 한편 타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과는 달리,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특히 한국 문학 작품의 수록에도 힘써 왔다. 1998년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1번으로 시작하여 이제 150번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세계문학전집에 『구운몽』(김만중), 『춘향전』, 『황제를 위하여』(이문열), 『돼지꿈』(황석영)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 문학으로 선정된 작품은 1960년대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키며 한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소설가 김승옥의 소설집 『무진기행』이다.
이번 소설집에는 ‘서울’과 ‘무진’이라는 공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 문학사상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 받고 있는 「무진기행」을 비롯해 김승옥의 등단작인 「생명연습」, 동인문학상 수상작 「서울 1964년 겨울」 그리고 이상문학상 수상작 「서울의 달빛 0장」까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단숨에 김승옥을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만든 주요 소설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 1960년대를 살아가는 근대인들의 일상과 탈일상
김승옥의 소설들은 1960년대 서울의 근대성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첨예하게 문제 삼는다.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에 돌입한 한국 사회에 두드러진 가장 큰 문제는 물질주의의 팽배와 함께 그로 인해 야기된 사회적 갈등이었다. 김승옥은 이 같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특히 산업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속물주의와 출세주의의 사회 속에서 현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소시민의 모습, 일상에 얽매인 채 고민하는 개인의 모습에 주목했다. 그리하여 그의 소설들은 ‘감수성의 혁명’을 보여 주면서 ‘슬픈 도회의 어법’을 그 누구보다도 ‘지적인 절제’를 통해 소설화함으로써 ‘1960년대 문학의 기둥’이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한국 문학의 근대성 논의에서 뚜렷한 이정표 역할을 하게 되었다.
김승옥은 자아의 파괴를 통해 자아의 발전을 도모하는 지적인 작가이고,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이중적 시각에서 자아의 양면성에 주목하는 입체적 작가이다. 근대에 대한 유혹과 공포를 동시에 느끼는 진정한 근대인으로서 혹독한 대가를 치르려 하기 때문이다.
(김미현 | 작품해설 「서울의 우울」 중에서)
■ 한국 문단의 신화, 김승옥 소설의 문학사적 의의
이번 단편집에는 1962년 등단작 「생명연습」부터 1977년 제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서울의 달빛 0장」까지, 20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김승옥이 발표한 작품들이 담겨 있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김승옥을 단숨에 ‘한국 문단의 신화’의 자리에 올린 주요 작품들이다. 감각적이고 섬세한 시선과 작품 속에 사용한 언어적 기교를 통해 만들어진 김승옥만의 참신함은 ‘전후문학의 기적’, ‘감수성의 혁명’, ‘단편소설의 전범’ 등 한국 문학사상 가장 화려한 찬사를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 소설을 ‘김승옥 전’과 ‘김승옥 후’로 구분할 수도 있을 만큼 한국 문학의 경향을 새롭게 바꾸어 놓았다.
김승옥의 소설들은 기존의 도덕적 상상력과 윤리적 세계관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감각적인 시선, 기발하고 섬세한 묘사로 현실과 환상을 조화롭게 담아내었다. 특히 ‘사회’라는 틀에서 벗어나 개인으로 시선을 돌려 개인의 감성과 감각에 의해 포착되는 현실을 치밀하게 묘사함으로써 이전 세대의 소설들이 지니지 못했던 독특함을 소설 속에 담았다.
또한 김승옥은 식민지 시대의 교육을 받지 않은 이른바 첫 한글세대였다. 그렇기에 김승옥의 언어적 기교들은 최초로 순우리말의 통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소설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이 되기도 했다.
■ 김승옥은 더 이상 ‘60년대 작가’가 아니다
김승옥은 등단하면서부터 활발한 글쓰기를 해 오다가 1980년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인해 집필 의욕을 상실하고 더 이상 글쓰기를 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영화감독, 극적인 신앙 체험 등으로 집필과는 점점 멀어지던 중 2003년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독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주었다. 2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한국 문학사상 최고라고 할 만한 소설들을 남겼고, 이후 20여 년 동안 절필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는 언제나 ‘60년대 작가’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그의 작품들은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1995년 김승옥 전집이 출간되고, 2005년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김승옥의 작품들이 외국어로 번역, 소개되는 등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투병 끝에 2004년 산문집 『내가 만난 하나님』을 출간하면서 조금씩 문학 활동을 재개한 김승옥은 이번 『무진기행』의 출간 작업 과정에서도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수필, 동화 등 글쓰기 활동에 대한 창작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1980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이 의미 없는 삶에 의미의 조명을 비춰 보는 일일 뿐”이라던 김승옥은, 이 의미 없는 현대의 삶에 다시금 의미의 조명을 비춰 보면서 오늘을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동과 전율을 전해 줄 새로운 작품들을 탄생시킬 것이다.
소설이란 추체험의 기록,
있을 수 있는 인간관계에 대한 도식,
구제 받지 못한 상태에 대한 연민,
모순에 대한 예민한 반응,
혼란한 삶의 모습 그 자체.
나는 판단하지도 분노하지도 않겠다.
그것은 하느님이 하실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의미 없는 삶에
의미의 조명을 비춰 보는 일일 뿐.
(김승옥 | 1980년 ‘작가의 말’ 전문)
○무진의 안개는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다 [무진기행]
내가읽은책방 | 2016-02-11 |
번역된 일본 소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1960년대. 그 시절에 폭풍같이 등장하여 ‘감수성 혁명’을 불러일으킨 김승옥의 소설은 얼마나 많은 청춘들에게 소외된 자기내면의 아름다움을 표출해낼 수 있도록 이끌었을까? 그리고 우리말에 대한, 우리 감성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대해서 다시금 재조명하고 많은 이들이 문학계로 뛰어들면서 한국적 문학의 시류를 이끌어내지 않았을까? 그 시절의 서울대 문리대는 대한민국의 현대 문학사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
무위자연의 공간, 무릉도원의 분위기를 화폭에 풀어놓을 때, 그 매력의 화룡점정 역할을 하던 것은 언제나 소나무와, 학과, 안개였다. 나에게 안개는 무릉도원 속의 이미지로 지금까지 남아있었다. 하지만 작가 김승옥은 안개를 무진이라는 공간에 덧씌움으로서 희미한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다시금 되살려 놓는다. 그리고 존재하지 않는 도시 ‘무진’과 그 무진을 ‘여귀가 찾아와서 내뿜어 내놓은 입김처럼 뒤 덮고 있는 안개’를 만들어 내었고, 이 안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속에 표현되는 참으로 일본적인 ‘설경’과 비교되어, 참으로 한국적인 ‘안개’를 창조해 내기에 이른다. 이 안개는 1980년대 기형도의 <안개>로 이어졌고, 2000년대 공지영의 <도가니>를 통해서 무진이라는 공간과 함께 다시금 안개가 살아나기에 이른다. 이렇듯 한 작가가 연상해 낸 이미지가 50년이 넘는 생명력을 가지고 꿈틀거리고 있으며, 그것은 한국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의 한국인들의 얼굴에는 깊게 드리운 안개가 누구에게서나 보이게 마련이다.
1960년대, 산업화 시대의 출밤점에 선 한국사회의 모습, 그곳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자본주의가 잠식하기 시작하는 물질주의, 그 속에서 괴로워하는 한 개인. 속세를 벗어나서 자기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살아내고 싶지만, 결국은 사회속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을 숨긴 채 살아내며, 내면이 아닌 표피로만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을 이 작품에서는 표현해내고 있다.
누구에게나 주인공의 ‘무진’과 같이 자신의 과거와 대면하고 싶을 때 찾아가는 그러한 공간이 있지 않을까? 여기서 주인공은 그렇다고 해서 그 과거의 모습을 딱히 바꾸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 모습을 현실로 가져오려고도 하지 않으며, 그저 그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한용으로만 간직한 채 묻어두고만 있다. ‘쓸쓸하다’라는 단어를 편지에 많이 썼듯이, 지금도 쓸쓸하게 존재하고 있을 과거의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은 자기밖에 없어서 그랬을까? 자신이 쏟아 낸 단어의 참뜻을 알지 못하는 이들 때문에 느낀 소외감으로, 그 뜻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자신이기에, 그렇게 찾아온 것일까? 보이지만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지만 얼핏 보일 수밖에 없는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안개’에 비유한 것이다. 그런 안개속 공간을 찾아간 주인공에겐 사랑도 슬픔도 분노도 아픔도 기쁨도, 그 어떤 감정과 기분도 한 가지가 강조되거나 강요되지 않는다. 그저 그렇게 이도저도 아닌 감정으로 희미하게 존재하고만 있다.
이번에 접한 단편 모음집은, 단편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러 가지 복선이나 상황에 대한 암시와 같은 기법들이 많이 배제된 채 자신의 시선이 옮겨가는 곳으로, 자신의 생각이 옮겨가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하는 격이라 쉬이 읽히지만, 여러 페이지를 다시 되돌아가서 읽고, 또 읽게 만드는 ‘도돌이표’가 여러 군데 찍혀 있는 소설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된 이유에는 작가 특유의 문체도 한 역할을 하였다. 최인훈 작가의 문체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자신의 시선을 풀어낸다.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다. 멋스럽게 표현하려 노력한 흔적도 딱히 보이지 않는다. 서양문학을 접할 때는 무언가 자신의 내면과 싸워가는 그런 과정을 잘 느낄 수 있다면, 한국 작가들의 글을 접할 때는 번역본에서 절대 담아낼 수 없는 작가들만의 문체를 온전히 대면할 수 있는 기회이다. 하지만 이런 문체를 어떻게 감정이 없는 영어라는 언어를 통해서 담아낼 수 있겠는가. 점점 더 한국작가들의 관찰력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무진기행보다 <서울 1964 겨울> 작품이 훨씬 깊게 다가왔지만, 한국에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문학적 표현의 혁명을 이끌어 낸 그러한 기념비적인 성격과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는 무진이라는 미지의 공간과, 그런 공간을 더욱 살려낸 ‘안개’라는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김승옥을 대표하는 작품이 <무진기행>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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