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사이로 우리는
금동원
푸름과 맑음 사이의 공간은 웃음이다
빛나는 것들 사이의 그늘은 가벼움이다
살랑대는 모든 것의 사이사이가 설렘이라면
봄에 자라나는
여름에 젖어 드는
가을이면 익어 가는
겨울이 되어 사라지는
모든 생각의 사이사이로 우리는
계절의 교접으로 태어난
생명을 읽는 것이다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2011, 월간문학출판부)
제주의 8월 어느 날 풍경
싱가폴 쥬롱새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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