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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 개최

금동원(琴東媛) 2022. 11. 15. 12:37

11월 1일~4일까지,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 주제로 경주에서 열려
35개국 50여명 주요 연사 포함 총 2000명 참석, 온라인 생중계 진행

[민주신문=김현철 기자]

 

2022년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포스터. 세계한글작가대회는 11월 1일(화)부터 4일(금)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의 후원으로 경주힐튼호텔에서 개최된다. 자료=국제PEN한국본부



국제PEN한국본부(김용재 이사장, 시인)는 ‘2022년 제8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1일부터 4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경주힐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글, 세계와 소통하다>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주요 문단과 지속적인 연대를 하고 있는 영국에 위치한 국제PEN본부 중심으로 활동하는 해외 주요 문인과 소통하는 세계 문학인의 잔치이기도 하다.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 문학역사기행도 함께 펼쳐진다. 특히 한글과 한국문학을 배우는 31개국 40명의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학생 등이 참여해 행사 의미를 더했다. 

참가규모는 좌장, 발표, 토론자 포함 55명의 연사와 국내외 문인, 한글 전문가, 번역가, 학생과 경주시민 등 총 35개국 2000여명이다.

대회 집행부는 정종명 조직위원장(소설가), 권재일 집행위원장(한글학회 재단이사장), 조현재 조직위원(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이명수 조직위원(국회의원), 이상민 조직위원회(국회의원), 김종규 조직위원(삼성출판박물관 관장), 한국문학 주요문단 단체장과 사무총장 등 총 6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훌에서 오후 6시 열린 개회식엔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문인, 학자, 시민, 학생들이 참여했다. 

개회식에서는 조세린 클라크(Jocelyn Clark) 배재대 동양학 교수와 신승균의 가야금 산조, 한글과 한국문학을 배우는 6개국 배재대 외국인 학생 6명의 시 합송, 경주시 성악 앙상블 인칸토솔리스트앙상블이 대회를 축하했고, 오세영 시인이 축시를 낭송했다. 

이튿날인 2일 오전 9시부터는 특별강연으로 올해 주빈국인 베트남의 레땅환(Le Dang Hoan) 한국문학번역가(하노이 폴리텍대학교 수석고문),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시인),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이화여대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교수)이 세계문학과 소통하는 한글과 한국문학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은 권재일 한글학회재단 이사장이 사회를 맡았다.

오후 주제발표에는 ▲<한글, 남북과 소통하다>의 주제로 이혜선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 '한글, 남북한 소통과 통일의 과제'를 발표하고, 장호병 수필가와 이서연 시인이 지정토론을 벌인다. ▲발표 2는 김성달 소설가(한국소설가협회 편집주간)의 '<탈향>에서 <귀향>으로의 글쓰기'를 발표하고, 이정 소설가와 금동원 시인이 지정토론을 진행한다. ▲발표3은 김재홍 시인(한국시인협회 사무총장)이 '백석 시의 단절과 연속의 양상'을 발표하고, 박수빈 시인과 나숙자 시인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발표 4는 이명원 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가 '언어(무)의식의 측면에서 본 김수영의 비평적 태도'를 발표하고, 안주철 시인과 이정원 수필가가 지정토론을 한다. ▲발표 5에서는 이길원 시인(전 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이 '통일과 남북 문학'을 발표하고, 위상진 시인과 김정애 국제PEN 북한망명PEN센터 이사장이 지정토론에 나선다.

3일에는 주제발표에서 방현석 소설가(중앙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베트남에서 <한글과 한글 문학의 역할>에 대해 ▲발표 1에서 담랑장(Dang Lam Giang) 베트남 하이퐁대학교 교수가 '베트남에서 한국어-한국문학 교육 발전에 대하여'를 발표하고, ▲발표 2에서 키유 빅 하우(Kieu Bich Hau) 작가(베트남작가협회 대외협렵집행관)가 '문학 교류를 통해서 세계 각 민족(베트남과 한국) 마음을 이해하는 다리'를 발표 ▲발표 3은 공광규 시인이 '한국에서 베트남 제재 문학과 베트남 문학 소개 동향'을 발표 ▲종합토론에서 김영중 수필가, 이승희 시인, 서정희 시인, 우형숙 시인, 임혜기 소설가가 참여해 토론을 벌인다. 

4일은 주제발표 김종회 문학평론가(중국 연변대 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발표 1에서 수산 작가(방송인)이 '한글은 꿈이다' ▲발표 2에서 강병인 글씨연구가(강병인멋글씨연구소 대표)가 '진정한 한글 한류, 훈민정흠 자제원리로부터'를 발표 ▲발표 3은 김승옹 한글학자(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이 '<훈민정흠> 해례본 영역의 단행본화의 의미와 가치'를 발표한다. ▲종합토론에는는 최현주 세종한글더애민 대표, 한재준 서울여자대학 교수, 성명순 시인, 명계웅 시인, 장석렬 시인, 김자원 수필가, 이정순 시인, 황미광 시인, 김송희 시인, 김영숙 시인이 참여한다.

이날 오후 진행되는 문학강연은 이장호 영화감독(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이 '문학과 영화', 정종명 (전)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이 '작가의 사명감과 문학의 사회적 영향력', 리오또 마우리찌오(Maurizio Riotto) 안양대 교수의 '바리데기 설화의 기원'을 강연한다. 허혜정 숭실사이버대학 교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재 이사장은 "금년엔 한국문학작품 번역을 선도하고 있는 베트남 작가들을 초대해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기대된다"며 "한글과 한국문학의 확산을 위해 국제PEN한국본부는 끊임없는 모색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 경주시민, 온라인 참가자들에게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11월 1일(화)~4일(금) 대회장인 경주힐튼호텔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및 문학강연 등을 참관할 수 있다.

3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폐회식은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가 열린다. 경주교향악단 앙상블 연주, 소프라노 김혜현, 테너 김성환 등이 참여한다. 

 

 

https://youtu.be/dMN24sWpd2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