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전체 글 1839

금동원 시인 첫 산문집 ‘사랑은…가볼 만한 길이다’ 펴내

금동원 시인 첫 산문집 ‘사랑은…가볼 만한 길이다’ 펴내 김봉현 선임기자 (mallju30@naver.com) 입력 2024.01.17 11:24 댓글 1 모든 것을 견디어내는 것이 그것이라 했다. 누군가는 생을 거듭해 반복하는 인연이라 한다. 또 누군가는 진심으로 끌리는 것이라 했다. 저자 금동원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라 말한다. 바로 ‘사랑’이다. 시로 등단하여 20년째 활발한 작품활동 중인 금동원 시인의 첫 번째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가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답게. 값 1만8000원. 금동원 시인의 첫 산문집『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 도서출판 답게. 값 1만8000원.ⓒ제주의소리 저자가 일상에서 새롭게 만난 세상을 바라보면서 얻은 깨달..

나의 소식 2024.01.17

도자기, 가족, 영화, 책...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

도자기, 가족, 영화, 책...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 김나영 기자 승인 2024.01.17 17:15 금동원 시인 첫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 도자기와 가족, 영화, 책…. 아련하게 뒤돌아보니 희미하게 찍힌 아쉬움과 그리움의 흔적들이 한 권의 산문집에 담겼다. 제주에서 활동하는 금동원 시인이 자신이 사랑한 모든 걸 어루만진 첫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다. 금 시인은 이번 산문집에 대해 “소소하고 오래돼 너무 낡아버린 시인 자신의 지나간 시간들을 애틋함으로 묶어냈다”고 고백했다. 작품은 때로는 원거리에서, 때로는 근거리에서 시인의 삶과 사랑에 대한 생각을 비춘다. 주기적으로 도자기 공방을 찾아 도자기를 빚는 시인의 일상은 앞치마를 걸친 작가 모습이 ..

나의 소식 2024.01.17

메세나(Mecenat)

메세나(Mecenat) 뉴제주일보 승인 2024.01.16 18:48 금동원 시인 예술은 아름답고 위대하지만 고달프고 힘겹다. 시대가 바뀌어 환경과 조건들이 많이 좋아지고 예술가에 대한 대우 역시 특별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당대를 주름잡으며 천재적 재능을 발휘하고 물질적인 풍요와 명성, 인기와 부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소수의 특별한 예술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많은 예술가는 가난과 긴 무명의 외로움을 겪는다. 어느 시대이고 예술가들은 고독과 혹독한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시간을 보낸다, 예술을 한다는 것이 세속적 명성을 얻고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 선택한 예술가로 사는 삶은 운명적으로 고독하고 외롭고 절실할 수밖에 없다. 작년 연말 제주에서는 ‘제주 메세나’ 동행..

나의 산문 2024.01.17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홍한별 역/ 다산책방 2023년 4월 국내에 처음 소개된 『맡겨진 소녀』로 국내 문인들과 문학 독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클레어 키건의 대표작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다산책방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작가가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로, 자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장의 반열에 오른 키건에게 미국을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작품이다. 2022년 부커상 최종후보에 오르고, 같은 해 오웰상(소설 부문), 케리그룹 문학상 등 유수의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특히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아름답고 명료하며 실리적인 소설”이라는 평을 보내며 이 소설이 키건의 정수가 담긴 작품임을 알렸다.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책 이야기 2024.01.14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 금동원 | 답게 ◎책 소개 아련하게 뒤돌아보니 희미하게 찍힌 아쉬움과 그리움의 흔적들 시로 등단하여 20여년째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금동원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 『사랑은 외롭고 쓸쓸하지만 가볼 만한 길이다』가 출간되었다. 일상에서 새롭게 만난 나와 세상을 바라보면서 얻은 깨달음과 영화에서 배운 삶의 감회들, 책들 속에 담긴 인생길 교훈과 단상들을 엮었다. ◎목차 1부 공방 가는 날/ 벚꽃이 전하는 말/ 광화문 연가/ 힘을 뺀다는 것 달항아리의 꿈/ 목매달/ 효부 이야기/ 김씨 가족 이야기(Kim’s Family) 명절 일기/ 어머니! 안녕히 가십시오/ 혼자 눕는다는 것에 대하여 2부 칼프에서 첫사랑을 만나다/ 오사카 관망기(觀望記)/ 영국 날씨 등 ..

책 이야기 2023.12.24

제주도우다/ 현기영

◎책 속으로 “작가가 되고 싶었는데, 이 만년필로 글을 쓰고 싶었는데, 아아, 글을 쓰고 싶었는데 그만 벽에 부딪히고 말았주. 글을 쓸 수가 없었어. 먼저 그 참사에 대해서 쓰지 않고서는 다른 글을 쓸 수가 없다는 걸 깨달은 거라. 아아, 영미야, 창근아, 이 할아비는 육신은 살아 있지만 영혼은 죽은 거나 다름없다. 그 사건 이후론 모든 것이 헛것으로 만 보이는 거다. 모든 것이 헛것이고 그 사건만이 진실인데, 그 이야기를 써야 하는데, 그건 당최 무서워서 엄두가 나질 않았던 거다…… 그래, 오냐오냐, 이제 그 얘길 해보자! 영미야, 창근아, 이 만년필을 줄 테니 받아라. 정두길 선생이 나한테 이 만년필을 줄 때는 내가 살아남아서 그 참사에 대해 써주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래, 나를 대신해서 너네들이 해..

책 이야기 2023.12.20

이명耳鳴/ 금동원

이명耳鳴 금동원 코로나를 앓고 난 후 포착되기 시작한 이 세계의 휴유증 귓속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미지의 새로운 관계 형성이다 새싹 올라오는 소리 가랑비 걸음처럼 초가을 어린 여치 울음소리 세차게 밀려왔다 부서지는 겨울 파도처럼 다가섰다 스르르 사라져버린다 존재 자체를 확인할 길 없지만 없다고 부인할 수도 없는 알지 못했던 공간의 낯선 감각 아주 가깝게 자주자주 조곤조곤 은밀한 비밀을 나누는 사이다 -《여성문학 》 , (2023년 창간호)

나의 소식 2023.11.30

목욕의 힘

목욕의 힘 뉴제주일보 승인 2023.11.14 19:00 금동원 시인 목욕의 효능은 누구나 알고 있다. 가볍게는 청결함과 육체적 피로를 풀고 따뜻하거나 혹은 차가운 물 속에 몸을 담그면 살아있음에 대한 자존감이 되살아난다. 질병에 대한 치료적 목적이라면 고혈압, 순환장애, 류머티즘과 각종 성인병의 치료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정서적 안정과 평화롭고 건강한 마음의 힐링을 주기도 한다. 오래전 유명한 모 대기업 회장의 새벽 목욕 일화는 유명하다. 이른 아침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목욕을 한 후 출근하여 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욕탕에 몸을 담그고 마음을 새롭게 다지면 창조적인 에너지 창출과 업무능률의 재생산,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러들이는데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생활 습관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전 직원의 새벽..

나의 산문 2023.11.16

가을빛/ 금동원

가을빛 금동원 황금빛 들녘에 뿌려진 따뜻하고 화사한 문득 고소한 밥냄새 같은 그리움이 눈이 부시게 빛나는 시간을 껴안는다 번지고 번지며 퍼져가는 퍼지고 퍼지며 번져가는 구름을 뚫고 내려앉는 은총같은 가을빛 가슴시리게 흔들리는 마음 기억이 불러들인 서늘한 바람 기도처럼 기적처럼 축복의 강물이 넘실거리며 흘러간다 -《노래하는 은행나무》, (시와 에세이, 2023)

나의 소식 2023.11.16

브람스라 부르자/박정자의 클래식 모놀로그

◎브람스라 부르자 /박정자의 클래식 모놀로그 연극과 클래식의 독창적인 만남 배우 박정자가 소개하는 요하네스 브람스 이충걸 작가의 매우 예외적인 대본, 압도적인 듯 초월적인 박정자의 내레이션,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휘몰아치는 어떤 우수, 쓰러진 마음을 일으켜주는 소프라노 박성희, 언어 없이도 마음을 만지는 이지송의 영상, 고적하고 서정적인 이은석의 무대, 우현주 연출의 세련된 감각의 조화로 선보이는 단 5회의 특별한 공연. ◎연극 공연 중에 삽입되거나 직접 연주된 브람스의 곡 ​ 교향곡 3번 3악장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트리오 4악장 가곡 오 죽음이여 나는 얼마나 외로운 존재인가 교향곡 1번 1악장 바이올린 소나타 1번 1악장 (바이올린 전진주, 피아노 오순영) 네개의 가곡 중 1번 영원한 사랑 다섯개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