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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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책 이야기

여름낙엽(금동원作)

금동원(琴東媛) 2009. 1. 14. 09:37

여름낙엽

 

날씨가 무척 맵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리더니 땅이 꽁꽁 얼어붙을 만큼 동장군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릴 적 겨울은 삼한사온이 뚜렷하여 춥고 따뜻한 겨울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정취가 있었는데...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요즘은 겨울다운 겨울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조금만 추웠다 싶으면, 뉴스시간 온세상이 시끄럽게 요란을 떨고 야단법석이지요.

사실 예전에는 코끝이 쨍해지도록 추운 날도 많았고, 학교가는 등교길의 빙판길이 장난이 아니였던 추억들,

처마끝에 매달린 고드름 따먹던 일, 눈사람을 만들어 대문앞에 세워둘 만큼 눈이 많이 내리던 겨울들(요즘은 눈이 덜 온다죠?)

꽁꽁 얼은 한강이나 공터 웅덩이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타던 낭만, 연탄 가스 중독도 많았고, 두툼한 목도리와 장갑하며...

그래서인지 겨울은 추울때 제대로 추워야 겨울답기는 해요.^^

 

제가 이코너를 맡아 책소개를 한지도 2년이 넘었던가요?

정말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기 보다는 제가  읽어본 책 중에서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책을 고른다고 골라서 소개했지만

회원님들의 취향이나 수준에 적합했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늘 한결같이 관심 보여주시는 진정한 책벌레 회원님들의 격려가 힘이되고 용기가 되었지요.

이 기회에 감사 인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우리 책 많이 읽도록 합시다.(항상 바쁜 우리지만!)

이번에 소개할 책은 쑥스럽고 특별(?)한 책입니다.

 

이번에 출간된 시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시는 제게 거창한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는 늘 생활 속에 함께 숨쉬는 존재입니다.

일상이라는 삶속에서 기뻐하고, 행복해하고, 감사하고, 슬프고, 외롭고, 잠을 설칠 만큼 괴롭고...사는게 뭐 그렇고 그런거?

그 때마다 가장 제게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멋진 시인 보다는, 작품이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시인이 되도록  좋은 작품 쓰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짧은 작품 한편 소개하면서 글을 줄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이 이 시와 같을까요?

 

 

낙엽   -금동원-

 

삶이라는 단어가 주는 일상적인 흐름이 지나가고

시작점을 모르는 심연의 아득한 저쪽에서

정지인지 정체인지 모를 공간으로 내려서는 별

 

 

출판사: 월간문학 출판부

출판년도:2008년12월

가격:7,200(인터넷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