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의 첫 태풍 "메아리'가 다녀갔다. 깊은 골짜기에 울려 퍼지는 외로움의 소리처럼 한동안의 여운을 남기고 잔잔하게 물러갔다. 우리의 삶이 그렇게 흘러가고, 또 흘러가듯~태풍 역시 매년 다른 모습 다른 이름으로 몰려왔다 사라짐을 반복하며 흘러가고……. 올해 여름엔 태풍의 그늘이 아주 작고 소소하여 큰 피해없이 가볍게 지나가기를 빌어본다.
-이홍자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