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道伴)은 작은 의미로는 불법의 도를 함께 공부하고 깨우쳐나가는 길에 동행하는 동반자이자 친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도반은 단순히 종교적으로 국한된 작은 의미 이상을 포괄하는 깊은 뜻을 지니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인연 중에 같은 생각과 비슷한 마음의 크기로 세상을 읽고, 교감하고 인생의 여정을 함께 걸어 갈 동반자를 몇 명이나 만날 수 있으며 그 귀함을 얼마나 얻을 수 있을 것인가.
혈연과 필연적 인연으로 엮어진 관계에서 벗어나 더욱 넓고 따뜻한 눈빛과 믿음으로 교감하고 서로에게 깨우침과 나아갈 길을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존재들이다. 모두가 스승이고 친구이고 경이로운 인생의 디딤돌이 되는 귀한 인연들이다. (2015, 5/17 가평 축령산에서)
명상요가 힐링캠프(2015 5/16~17) 가평 백련사(축령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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