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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산문

구에디우마(Guediouma M Sanago)

금동원(琴東媛) 2015. 7. 29. 19:36

안녕?

 

말리에 사는 구에디우마(Guediouma M Sanogo)~

너를 안지도 몇 년이 훌쩍 지났는데 자주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했어.

매년 크리스마스 카드와 편지로 소식은 전했지만 말이야

14살의 남자 아이면 한창 몸과 마음이 성숙해질 때인 것 같구나.

아마도 사춘기가 와 있을 지도 모르겠네.(^^)

네가 늘 좋아하는 운동(축구)도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긍정적으로 밝게 생활하리라 믿는다.

네가 영어공부에 열중이라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구나.

수학도 좀 재미있어 졌는지 궁금하구나.

방과 후에 밭일 돕기와 담쌓기등으로 집안 일을 도운다니까 너무 기특하고 많이 칭찬해주고 싶구나.

점점 의젓하고 씩씩한 남자로 자라고 있는 모습이 너무 멋지다. 정말 멋져!

가능할 지는 모르지만, 정말 기회가 된다면 너를 꼭 한번 만나보고싶구나.

여기 한국도 무척 덥단다.

너도 늘 몸조심하기를 바란다.

긴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또 편지로 나누기로 하자.

건강과 더불어 네 소망이 이루어 지길 항상 기도할께.

앞으로는 좀 더 자주 소식 전해 줄께.

2015년 7월 서울에서

 

 

 

                                                  (9살)

 

 

                                                     (11살)

 

 

                                            (12살)

 

 

                                            (14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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