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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책 이야기

예언자 /칼 지브란

금동원(琴東媛) 2016. 7. 13. 22:52

 

 

『예언자』

-칼 지브란  저/ 공경혜  역 | 더클래식 

 

 

 

《예언자》는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를 통해 오팔리즈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진리를 전파한다. 주인공의 입을 통해 칼릴 지브란은 자신의 사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알무스타파는 열두 해 동안이나 기다리던 배가 마침에 오팔리즈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떠나려는 그를 붙잡고 오팔리즈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진리를 전해 달라고 청한다. 그의 진리의 말들은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드디어 그는 모든 가르침을 끝내고 배에 올라 작별을 고한다.

 

 

작가 소개

 

  Kahlil Gibran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화가였던 칼릴 지브란은 수많은 예언자들을 배출한 땅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가 아랍어로 쓴 작품들은, 그를 아랍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당대의 문학적인 천재이자 영웅으로 추앙 받게 했다. 하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아랍어 세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의 시는 20개 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조각가 로댕이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과 비교하기도 했던 그의 그림은 세계의 여러 대도시들에서 전시되었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 20년을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예언자』를 비롯해서 영어로 쓴 다른 여러 시집들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그림들은 수많은 미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영감을 고무시켰다. 『예언자』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으며, 사람들은 이 책을 ‘20세기의 성서’라고까지 불렀다. 그의 저서에는 『눈물과 미소(A Tear and Smile)』, 『부러진 날개(Broken Wings)』, 『광인(The Madman』, 『선구자(The Forerunner)』, 『사람의 아들 예수(Jusus the Son of Man)』 등이 있다.

지브란은 뉴욕에서 1931년 4월 10일에 간경변과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죽기 전에 그는 레바논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 소원은 1932년에 메리 하스켈과 그의 언니 마리아나가 레바논에 있는 마르 사르키스 수도원을 구입하여 그 곳에 지브란을 묻고, 지브란 박물관을 세우면서 이루어졌다

 

 

○목차

 

배가 오다
사랑에 대하여
결혼에 대하여
아이들에 대하여
주는 것에 대하여
먹고 마심에 대하여
일에 대하여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집에 대하여
옷에 대하여
사고파는 일에 대하여
죄와 벌에 대하여
법에 대하여
자유에 대하여
이성과 열정에 대하여
고통에 대하여
자아를 아는 것에 대하여
가르치는 것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말하는 것에 대하여
시간에 대하여
선과 악에 대하여
기도에 대하여
즐거움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종교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작별

 

 

 

  작은 나라 레바논을 빛낸 20세기 예언자
  세계 3대 베스트셀러 작가 칼릴 지브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국내의 다수 번역자들에 의해 출판되었고 오랫동안 읽혀 왔다. 1923년, 국경의 관념과 종교의 사상을 뛰어넘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름다운 말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당대 독자들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다.

  세상의 본질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바로 《예언자》는 사랑과 결혼, 기쁨과 슬픔, 이성과 열정 등 삶의 보편적 화두를 다루며 인생을 관통하는 잠언집이다. 때문에 과거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미래에 가치가 더해지고 빛을 발하는 책이다. 칼릴 지브란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으로 쓰인 이 책에서 삶에 대한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사랑을 만나고, 그의 정신적 순례 과정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깊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은 달라지고, 마음가짐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인간의 보편적 진리와 사랑을 전하는 아름다운 목소리
  상처받은 영혼은 치유하고, 허기진 영혼을 채우는 진리의 잠언서!
  칼릴 지브란은 48세 때 짧은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예언자》로 전설처럼 남았다.

  칼릴 지브란은 아랍 세계에서는 천재로 인식되었고, 서양에서는 그의 작품을 블레이크, 단테, 타고르, 니체, 미켈란젤로, 로댕의 작품과 비교했다. 이는 동양 출신 작가에게는 유례가 없는 평가였으며, 그의 작품 《예언자》는 미국과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 엘리엇과 예이츠의 작품에 이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집으로 평가된다.

  그의 작품이 이토록 큰 감동과 울림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예언자》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약 2만 단어로 20여 년에 걸쳐 집필했다는 점이다. 초고를 들고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고쳐 쓰고 다듬었다. 출판 직전에도 다섯 번인가 고쳐 쓴 다음에야 비로소 원고를 넘겼다고 한다. 이것만 보아도 칼릴 지브란이 이 작품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칼릴 지브란의 열정과 애착만큼이나 깊은 감동과 큰 울림을 줄 《예언자》와 함께 영혼을 깨우는 가르침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삶에 지친 젊은 영혼들이여 내게로 오라! _칼릴 지브란

 

 

  그때 알미트라가 다시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러면 결혼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가 대답했다.
  그대들은 함께 태어났고 영원토록 함께하리.
  죽음의 흰 날개가 그대들의 나날을 산산조각 낼 때도 그대들은 함께하리.
  아, 신의 적막한 기억 속에서조차 그대들은 함께하리.
  그러나 함께하면서도 거리를 두기를.
  그리하여 그대들 사이에 천상의 바람이 너울대게 하기를.

  서로 사랑하되 사랑에 굴레를 씌우지 말기를.
  사랑을 그대들 영혼의 양쪽 해안 사이에서 흐르는 바다가 되게 하기를.
  서로의 잔을 채울 것이며 한쪽의 잔만 마시지 말기를.
  서로 빵을 줄 것이며 한쪽의 빵만 먹지 말기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되, 각자 홀로 있기를.
  비파의 현들이 하나의 음악을 만들지만 따로따로이듯이.

  마음을 주되 서로 간직하지 말기를.
  삶의 손만이 그대들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니.
  나란히 서되 너무 가까이 있지 말기를.
  사원의 기둥들도 떨어져 서 있나니,
  참나무와 편백나무는 서로의 그늘에서는 자라지 않나니.
  -「결혼에 대하여」 전문

 

 

 

  40여 개 언어로 번역, 1억 부 이상 판매된 전 세계인의 애독서

   스물여섯 가지의 인생에 대한 주제를 아름다우면서도 명료하게 시적인 언어로 표현한 칼릴 지브란의 대표작 『예언자』.
  그의 초기 작품들은 대부분 아랍어로 쓰인 산문시들과 희곡 작품들이었다. 희곡은 모든 아랍권에 널리 알려져 지브라니즘(Gibranism)이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였다. 20세를 전후하여 영어로 작품을 쓰기 시작한 지브란은 1923년, 20년간의 구상을 거쳐 완성한 원고를 출판하기로 결심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영어로 기록한 산문시 『예언자』이다.
  사랑, 결혼, 일, 선과 악, 죽음 등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깨닫게 하여 ‘현대의 성서’라고 불리는 『예언자』는 삶의 화두에 대한 깊은 통찰로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다. 많은 이들이 『예언자』를 통한 공감과 깨달음으로 삶의 방향을 찾으며 오랜 세월 인생의 지침서로 활용하고 있다.
  칼릴 지브란은 초기 아랍어 저술에서 세상과 인생의 허망함과 불쾌함에 대해 대단히 비관적인 관점을 보여주었으나, 그의 긍정적인 태도는 『광인』(1918)과 『선구자』(1920)를 통해 더 발전되다가 『예언자』에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 책의 메시지가 짧고 낙관적이나 긴 세월 인생에 관련된 심오한 문제들을 숙고한 결실을 담았기 때문에 더욱더 강력한 울림을 전한다.
 『예언자』는 현재까지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1억 부 이상 팔리며, 난해한 표현과 무거운 메시지만이 가르침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을 무참히 깨뜨렸다.
  특히 이번 책만드는집의 『예언자』는 25년간 300권에 달하는 번역을 하며 원작을 심층적으로 읽고 이해하여 작품에 대한 감성이 풍부하다고 평가되는 영미 번역 작가 공경희가 번역한 작품으로 칼릴 지브란이 던진 메시지를 원작에 가장 가까운 정서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독자 리뷰]

     

  •  

      나에게는 여전히 예언자

  •  -ru**sylph  | 2014-12-11

  •  

  나에게는 오랫동안 두고 읽어온 칼릴 지브란의 책이 있다

.

바로

<

예언자

>

이다

.

나에게 있어서는

 

참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책인데

,

그 중의 하나가 책이 참 많이 상하게 된 이유이다

.

책 관리에 신경을 쓰면서도 새로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

내가 너무나 사랑한 반려견들의 흔적이기 때문이기도 했다

.

이갈이를 할때

,

장난감과 개껌을 그렇게 많이 던져주었는데도 이 책이 희생양이 되었다

.

나름대로는 늘 가까이 두고 읽던 책이라 그랬으리라고 미루어 짐작하기도 했다

.

  그리고 이 책에는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

결혼할 때

<

예언자

>

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

그리고 이번에 책 만드는 집에서

<

예언자

>

의 뒷표지에 실린

, ‘

결혼에 대하여

를 남편에게 전해준적이 있다

.

나름 직접 일본어로 번역까지 했었기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

물론

,

내가 그 글처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즐기되

,

각자 홀로 있기를

.

비파의 현들의 하나의 음악을 만들지만 따로따로이듯이

처럼 살아가고 있지는 못하지만

,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다

.

  이번에 다시

<

예언자

>

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나가며

,

여전히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너무나 많았다

. “

사람의 통찰력은 그 날개를 다른 이에게 빌려주지 않으므로

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

엄마는 나에게

헛똑똑이

라는 말을 많이 했다

.

책을 많이 읽지만

,

읽기만 하면 무엇 하냐는 요지의 말이었는데

,

그래서 이 말이 더욱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

책을 통해 사람들은 좋은 말을 해줄 수는 있다

.

하지만 그들이 깨달은 것을 나에게 전해줄 수는 없다

.

그리고 그들이 나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도 없다

.

오로지 그런 것은 나의 몫인데

,

나는 그런 것에는 늘 게으르기만 했다

.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이 몇 가지 있기는 하다

.

  아

,

이 말도 중요하다

. "

내가 진실을 찾아냈다

"

가 아니라

"

내가 진실 한 가지를 찾아냈다

"

라고 말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

말은 생각을 표현이기도 하지만

,

자신의 생각을 재단하는 틀이 되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

내가 찾은 한가지의 진실은 바로

슬픔이 존재 속을 깊이 파고들수록 그대들은 더 많은 기쁨을 품을 수 있지

라는 말이 나오기까지의 깨달음이다

.

이 책에서는 저울이라고 표현했는데

,

나는 슬픔과 기쁨의 관계는 진자의 추와 같다고 생각해오곤 했다

.

그래서 기쁨의 폭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슬픔의 폭이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진폭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

하지만

,

칼릴 지브란은 저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가만히 있다는 것은 텅 비어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

내가 평상심이라고 여겼던 것은 어떻게 보면 텅 비어있는 상태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영혼이 마음이 생각이 텅 빈 사람이고 싶지는 않은데 말이다

.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글을 읽고 또 읽으며

,

많은 생각을 했던 거 같다

.

물론

,

내가 했던 생각들을 글로 딱 표현해낼 수 있다면 좋을 것이지만

,

그것은 참 쉽지가 않다

.

하지만 적어도 내가 고집스레 갖고 있던 판단에 또 다른 시각을 갖게 된 것만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