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금동원
연두와 초록사이의 거리는
시의 행간처럼 침묵하는 공간
나뭇잎의 세포분열에 열광하는
이 견딜 수 없는 들썩거림!
연두가 초록이 될 때까지 겪은
수많은 불면과 탈각의 고통들
잠시 기도하자
그리고 견뎌보자
-시집『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 월간문학출판부,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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