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톤 미술관은 (MFA, Museum of fine Arts) 뉴욕 메트로폴리탄, 시카고 미술관과 더불어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 꼽힌다.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다른 두 곳 미술관의 규모나 작품 수(수준) , 여러모로 이용객의 발걸음은 다소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개인적인 느낌이다)
보스톤의 다운타운에서 개인차는 있겠으나 충분히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나는 30분 정도 소요되었던 것 같다. 폐장 직전에 입장하느라 서둘러 감상한 면이 없지 않으나 큰 규모의 미술관을 다녀온 후라 그런지 특별히 더 많은(혹은 알려진) 그림들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인상적인 것은 인상파 화가 모네의 작품이 유독 많아서인지 따로 모네의 방이 마련되 있었다. 꽤 알려진 화려한 무늬의 기모노 의상을 입은 일본여성을 그린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 더 오래된 미술관처럼(손을 타지 않은 듯) 고풍스럽고 작품도 미술관의 명성에 적당히 구색을 맞춰놓은 듯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의외로 없었다. 더우기 중국이나 일본등 타 아시아의 작품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우리나라 작품이 전시되어 있지 않아 서운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일본의 그림과 예술품들이 지나치다 싶게 많은 것을 보고 K-한류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림이나 조각등 문화예술 분야의 예술품 홍보와 세계화에 더 분발하여 알려야겠다는 작은 소망을 담아 본다. 보스톤 미술관은 특히 가는 길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워 산책을 다녀온 듯 미술관 관람이 자연스럽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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