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 마천루 열풍* 뉴욕의 명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높이(102층.381m)뿐만 아니라 공기(工期) 단축 면에서도 건축사에 족적을 남긴 데는 미 동부 인디언 원주민들의 활약이 한몫했다. 3000여 명의 현장 근로자 가운데 모호크라는 부족이 많았는데 희한하게 고소 공포증이 거의 없었다. 200~300m 높이의 골조에 대롱대롱 매달려 리벳을 죄는 데 뛰어난 솜씨를 발휘했다. 이렇게 해서 인류 최초의 100층대 마천루가 불과 400여 일 만에 우뚝 선 게 1931년의 일이다. 100층은 고사하고 10층 정도의 주거용 건물을 짓겠다고 건축가들이 엄두를 내기 시작한 건 그로부터 불과 40여 년 전이다. 대화재로 폐허가 된 시카고 중심가에 철골조를 활용해 지상 10층으로 올린 게 '홈 인슈어런스 빌딩'이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