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인물 산책 68

시인 김이듬, 건강한 백치의 관능과 용서

■시인 김이듬, 건강한 백치의 관능과 용서 다섯 번째 시인: 김이듬 글 | 김도언 | 이흥렬(사진) 시인의 백치적 태도 2001년, 지금은 없어진 라는 시전문지의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이듬 시인은 우리 시단의 선명한 이색異色이다. 시적 화자로서 그녀를 통해 발화된 여성의 목소리가 아직까지 관측된 적이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여제사장으로 만신을 대리하는 듯한 허수경이나 김선우와도 다르고, 지적 균열을 내며 여성의 실존적 의미를 궁구하는 김혜순이나 진은영과도 다르다. 외관상 김이듬이 내는 목소리의 가장 명료한 개성은 특유의 천진함으로 보인다. 이 말은 단순히 그의 목소리에 꾸미거나 가공한 흔적 같은 것이 없다는 뜻으로 한 말이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가 발성될 때, 대기의 입자를 흔..

인물 산책 2017.12.03

김명순 (1896년~1951년)

■김명순 (1896년~1951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김명순 (1930년대) 김명순(金明淳, 1896년 1월 20일~ 1951년 6월 22일)은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의 작가, 소설가, 시인이며, 언론인, 영화배우, 연극배우였다. 1917년 잡지 《청춘》 지의 현상소설모집에 단편 〈의심의 소녀〉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1919년 일본 유학, 도쿄에 체류 중 전영택의 소개로 〈창조〉지의 동인으로도 참여했다. 일본 유학 시절의 자유로운 연애 활동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이광수, 김일엽, 나혜석, 허정숙등과 함께 자유연애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1927년 영화 '광랑(狂浪)'의 주연으로 캐스팅된 이후 '아름다운 시절', '꽃장사' 등 몇 편의 영화에도 출연하였다. 1925년 '생명의 과실'..

인물 산책 2017.11.20

[디자이너 박시영] 인기 영화 포스터 제작자

■[디자이너 박시영] 인기 영화 포스터 제작자 포스터는 영화의 시작과 끝이다. 일찌감치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영화가 끝난 뒤에도 작품을 대표하는 이미지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스크린 밖에서 영화를 빛내주는 조연이 바로 포스터다. 박시영(40)은 그 포스터가 전문인 그래픽 디자이너다. 박시영을 모르는 사람도 그가 포스터를 만든 영화는 안다. 필모그래피가 '베테랑'(1341만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명) 같은 천만 한국 영화부터 '관상'(913만명), '럭키'(697만명), '곡성'(687만명)처럼 그에 버금간 흥행작들, 대중적이진 않아도 눈 밝은 관객들은 알아본 '우리들' 같은 작품들, 올해 아카데미 3관왕 '문라이트'를 비롯한 외국 영화의 한국판 포스터까지 종횡무진이다. 박시영이 ..

인물 산책 2017.11.03

2017 노벨문학상은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얼마 전 경주에서 열렸던 제3회 세계한글작가대회(국제펜 한국본부 주최) 개막식에 참가한 고은 시인은 정정했다. '오 세종' 축시를 낭독할 때의 목소리는 결기와 힘으로 넘쳐났다. 올해는 더욱 유력한 후보(4위)로 거론되었기에 마지막으로... 혹시나 하는 큰 기대없는 기대를 가졌봤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역시 노벨문학상은 무리였던가 보다. 아쉬움 보다는 매년 큰 사행성 이벤트를 구경하 듯 하는 국민들의 관심과 한 명의 후보에게만 매 번 매달리 듯 빈곤한(?) 우리 문학계의 도전에 대한 속상함이 크다. 재능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 육성하고, 번역에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내 살아 생 전 (문단 말석에 자리하고 있는 문학인으로서)우리나라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면 ..

인물 산책 2017.10.06

데이터로 소수자 인권을 말하다

■데이터로 소수자 인권을 말하다 해고 노동자·성 소수자·직업병 환자 등 사회적 약자가 놓여 있는 환경에 깊숙이 몸을 담근 학자가 있다. 김승섭 교수의 연구는 사회의 가장 약한 연결고리 위에서 시작된다. [장일호 기자 ilhostyle@sisain.co.kr ] 2017년 09월 20일 수요일 제522호 지난 5월 동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 군인이 범죄자가 되었다. 유죄 선고가 있었던 다음 날 저녁, 한 대학교수가 ‘A대위 유죄 선고 규탄 긴급행동’ 집회에 참석했다. 예정에 없이 무대에 선 그는 15년 만에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렇게 말했다. 죄를 지은 사람들은 동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랑에 등급을 매기고 범죄화하는 저들이라고, 그러니 제발 살아남아 달라고. ⓒ시사IN 조남진 김승섭 교수는 데이터..

인물 산책 2017.09.24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944)

작품에 내면을 드러낸 표현주의 화가 ■ 에드바르 뭉크(Edvard Munch 186312월 12일 ,~ 1944,01월 23일 ) 표현주의의 선구자로 질병과 불안, 죽음에 대한 형상을 자유분방하게 표현했다. 대표작은 〈절규〉 오슬로 뭉크 미술관 자화상 오슬로 뭉크 미술관 뭉크는 1863년 12월 12일 노르웨이 뢰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군의관 출신 의사인 크리스티안 뭉크이며, 다섯 남매 중 둘째였다. 뭉크가 삶과 죽음, 인간 존재의 근원에 자리한 고독과 불안 등을 주로 표현한 것은 어린 시절의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 태생적으로 병약했고, 그가 5세 때 어머니가 결핵으로 사망했으며, 14세 때에는 그가 잘 따랐던 누나 소피에가 결핵으로 사망했다. 어린 시절은 그에게 늘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었고, 또한 ..

인물 산책 2017.07.05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 2002)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Astrid Anna Emilia Lindgren, 1097년 11월 14일~2002년 1월 28일)은 스웨덴의 동화 작가이다. 처음 초등학교 교사로 있었으나 딸이 병으로 앓게 되자 즉석에서 이야기하여 준 동화 { 말광량이 삐삐(긴 양말을 신은 피피)}(1944)를 간행하여 일약 유명해졌는데 그 후에도 속속 명작을 써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화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긴 양말을 신은 피피》는 여자 타잔이라고 하는 힘센 소녀의 자유분방한 활약을 그린 것이다. 그 후에도 《미오야, 나의 미오》·《시끄러운 마을의 아이들》·《명탐정 카트레군(君)》·《방랑의 고아 라스므스》·《로타 아기의 이사》·《마디켄》 등이 우수하다. 그 외에도 《 개구장이 미셸》, 《꼬마 백만장자 삐삐》, 《나..

인물 산책 2017.06.16

카렌 블릭센(아이작 디네센 1885~1963)

카렌 블릭센(Karen Blixen, 1885년 4월 17일~1963년)은 덴마크의 작가이다. 영미권에서는 아이작 디네센(Isak Dinesen), 독일어권에서는 탄니아 블릭센(Tannia Blixen)이란 필명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시절 1885년 4월 17일 덴마크의 룽스테드룬(Rungstedlund)에서 출생하였다. 아버지 빌헬름 디네센은 군인이자 정치가였으며, 젊은 시절 미국에서 인디언들과의 생활을 바탕으로 '사냥꾼의 편지'란 책을 쓴 적도 있는 문필가이기도 했고, 어머니 잉게보르 베스텐홀츠는 부유한 상인 가문 출신이었다. 10살이 되던 1895년 아버지 빌헬름이 자살을 하면서, 어머니 잉게보르는 2남 3녀의 자녀들과 함께 친정으로 돌아가, 역시 오래전 과부가 된 어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었다. ..

인물 산책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