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인물 산책 68

"거대 이념에 맞선 작은 사람들이 내 문학 주제"

"거대 이념에 맞선 작은 사람들이 내 문학 주제" 노벨상 수상 작가 알렉시예비치 방한 회견 23일부터 열리는 서울국제문학포럼 참가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 주제 행사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는 거대한 이념에 맞선 작은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은 국가의 이용 대상이었고, 국가에 의해 죽거나 서로를 죽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각자의 역사의 주인공이며 그런 점에서는 커다란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가로서 저는 이들의 이야기가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글을 써 왔습니다.” 2015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는 19일 ..

인물 산책 2017.05.19

세바스치앙 살가두(1944~)

세바스치앙 살가두 세바스치앙 살가두(1944~)는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작은 농장주의 아들로 태어나 상파울로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군사독재에 반대하는 투쟁을 하다 정치적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건너 가 소르본느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박사과정 수료 뒤 런던 국제커피기구에서 일했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나서 커다란 영감을 얻어 29세에 고액 연봉의 국제커피기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 사진가로 전업했다. 그는 국제분쟁과 기근의 현장에서 유니셰프, 국경없는의사회, 적십자, 국제연합난민기구 들과 함께 작업하며,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존엄한 인간으로 표현해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몇 달씩 피사체와 동고동락하며 사진을 찍는 작업 방식으로 유명한데 지금도 여전히 이 방식을..

인물 산책 2017.02.27

김화영 “카뮈의 문학 세계는 ‘홀로 그리고 함께’로 집약된다”

■김화영 “카뮈의 문학 세계는 ‘홀로 그리고 함께’로 집약된다” -번역가 김화영과 함께한 ‘2016 세계문학 고전학교’ 강연 현장 개인도 존중하고 함께 가는 것도 존중하는 것, 반드시 이 두 개가 함께여야 한다는 것이 카뮈의 생각입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혼자’와 ‘함께’를 같이 가야지, 그 둘 중에 어느 것도 없애면 안 됩니다. 이게 카뮈의 사상과 주장인데 어려운 이야기예요. 쉽게 이루어지지 않아요. 우리가 매일매일 마음속에서 각성하지 않으면 참다운 삶, 행복한 삶을 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 사진/임나리 예스24와 민음사가 함께하는 ‘2016 세계문학 고전학교’의 세 번째 강연이 열렸다. 지난 20일 저녁 ‘알베르 카뮈, 홀로 그리고 함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에 초대된 주인공은 번..

인물 산책 2017.02.24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연설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연설문 시인과 세계 -1996년 12월 27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연설에서는 늘 첫 마디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자, 이미 첫 마디는 이렇게 지나갔군요. 하지만 다음 문장, 또 그 다음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번째, 여섯번째, 열번째,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이를 때까지도 이러한 고민과 어려움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다른 무엇이 아닌, '시(詩)'에 관해서 말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시와 관련하여 연설을 하는 것은 제게는 매우 드문 일입니다. 어쩌면 처음인 듯싶군요. 나는 항상 스스로가 연설에는 영 재능이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므로 내 수상 소감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불완전한 것이라 해도 한번에 조금만 주어진다면 훨씬 견디기 쉬..

인물 산책 2017.02.21

90세 현역시인 김남조-“인생은 크고 간절하고 귀한 것입니다”

90세 현역시인 김남조 "인생은 크고 간절하고 귀한 것입니다." ▲ 김남조 시인이 ‘예술의 기쁨’에서 수령 600년 된 상수리나무를 바라보고 있다. ‘예술의 기쁨’은 시인이 남편의 이름을 딴 ‘김세중기념사업회’에 자택 터를 기증하면서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생은 크고 간절하고 귀한 것입니다” 마지막에는 마지막이 없으나 시작엔 시작이 거듭 있습니다 시작을 주관하는 분께서 날마다 새 도화지를 나누어주십니다 그러나 어느 날은 이 도화지도 마지막이 됩니다 - ‘시작과 마지막’(‘심장이 아프다’·2013) 한 지인에게서 김남조 시인에 대한 근황을 들었다. 90세에도 여전히 곱고 정정하다며, 지력과 감성이 넘친다 했다. 김남조가 누구인가. 아흔 해를 살고, 그중 70년간 시인으로 산 현역시인. ‘여류시인’이 귀..

인물 산책 2017.02.10

리처드 도킨스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는 문화적 진화"

■리처드 도킨스 "인류 진화의 다음 단계는 문화적 진화" -김슬기 입력 2017.01.22 18:50 아내가 그린 동물무늬 넥타이 매고 한남동 북파크 카오스홀서 특별강연 "과학이 있기에 인류의 미래 낙관해" "중요한 건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 베스트셀러 '이기적 유전자' 저자 리처드 도킨스 첫 내한 '세계에서 가장 뇌가 섹시한 남자'의 넥타이에는 사슴이 그려져 있었다. 그가 펭귄, 얼룩말, 임팔라 등 아내가 직접 그린 동물 무늬 넥타이만 맨다는 사실은 그의 자서전에도 적힌 일화다. 학자로서의 인생을 온전히 동물학과 진화론을 연구하는 데만 쏟아온 이 논쟁적인 진화생물학자는 의상을 통해서도 '다윈이 옳다'는 신념을 전하고 있었다. 20세기 가장 유명한 과학자이자, 가장 악명 높은 무신론자. '이기적 유전자..

인물 산책 2017.01.23

힐러리의 마지막 연설문

힐러리가 '미래 세대의 여성'에게 남긴 마지막 말이 여성들을 울리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작성자 곽상아 /2016년 11월 10일 11시 46분 KST 힐러리 클린턴은 비록 자신은 '유리천장' 을 깨지 못했으나 "곧 누군가가 유리천장을 깰 것"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겼다. 허핑턴포스트US에 따르면, 힐러리는 9일 패배 후 진행한 연설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여성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제 인생의 가장 위대한 시간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이걸 보고 있는 모든 소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강력하고, 소중하고, 이 세상의 모든 기회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그걸 절대로 의심하지 마세요. 꿈을 포기하지 말고 나아가세요." 이번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인물 산책 2016.11.10

옥타비오 파스 (Octavio Paz Lozano,1914 ~ 1998)

옥타비오 파스 로사노(Octavio Paz Lozano, 1914년 3월 31일~ 1998년 4월 19일)는 멕시코의 시인, 작가, 비평가 겸 외교관이다. 멕시코 시티 출신인 그는 진보적인 문화인이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인해 문학에 관심이 높았으며 19세 때에 자신의 첫 시집인 《야생의 달 (Luna Silvestre)》을 발표했다. 그는 1937년에 내전이 한창이던 스페인에서 열린 반(反) 파시스트 작가 회의에 참가했으며 1938년에 멕시코로 귀국, 멕시코의 신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는 1944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으며 1945년에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갔다. 그는 1946년에 외교관으로 임명되었으며 시집 《가석방 상태의 자유 (Libertad bajo palabra)》 ( 1..

인물 산책 2016.08.26

아흔인 지금도 가끔 시 쓰지만 '절제'없으면 한낱 티끌

[문화]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6년 08월 05일(金) 아흔인 지금도 가끔 시 쓰지만 '절제'없으면 한낱 티끌 ▲ 김종길 시인이 지난 1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의 2층 서재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는 책을 보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했으나, 힘을 주어 말하진 않았다. 그 대신에 그는 “삶의 품격을 높이려면 바르고, 곧고, 따뜻하게 살려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신창섭 기자 bluesky@ 김종길 시인 “한국 문단의 정신적 지주이시죠.”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낸 오세영 시인은 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벗이었으며, 청마 유치환과 가까이 지냈다. 그의 시작품 ‘성탄제’ ‘설날 아침에’ ‘고고(孤高)’는 교과서에 실렸다. 그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 시인..

인물 산책 201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