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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詩를 읽다

음악/ 보들레르

금동원(琴東媛) 2016. 3. 23. 06:30

 

 

음악


보들레르(Baudelaire, 1821~8167)

 


 음악은 때때로 바다처럼 나를 사로 잡는다.
 나는 출발한다. 창백한 별을 향해, 자욱한 안개 밑으로 때로는 끝없는 창공 속으로

 

 돛대처럼 부푼 가슴 앞으로 내밀고 밤에 묻혀 밀려오는 거대한 파도를 나는 탄다. 나는 느낀다.  
 신음하는 배의온갖 정열이 진동함을.순풍과 폭우와 그리고 그 진동이나를 흔든다. 
 광막한 바다위에서.음악은 때로는 고요한 바다,내 절망의 거대한 거울.

 

-『천양희  시의 숲을 거닐다』, (2006, 샘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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