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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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나의 취미

도빛 공방에서의 가을 맞이

금동원(琴東媛) 2016. 10. 13. 00:45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듯 유난스럽게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신비로운 자연의 섭리 앞에 새삼 고개 숙이는 요즘이다. 높고 푸른 하늘과  맑은 햇살 , 싸아~한 바람의 감촉...  충만하고 풍성함으로 가득한 가을 날이다.  

도자기 작업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이다. 흙을 반죽하여 물레를 돌리고, 그릇이 완성되면 화장토를 바르고, 굽을 깍고 ,건조시키고... 모든 것이 오랜 기다림의 연속이다. 우리 둘만의 대화를 나누 듯 오래간만에 수작업으로 줄무늬를 새겼다. 초벌구이와 분청 시유작업이 끝나고, 재벌구이를 마치면 내 곁으로 돌아 올 새 그릇으로 가을 맞이 밥상을 차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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