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제주일보 승인 2020.10.20 19:33 금동원 시인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을은 커피와 잘 어울린다. 바싹 마른 낙엽이 그리움의 몸짓으로 바람결에 이리저리 뒹구는 풍경은 왠지 스산하고 쓸쓸하다. 차갑고 고독한 기운이 온몸 가득 스며들 때 따뜻하고 진한 커피 한 잔은 그 어느 것보다 마음의 위로와 여유를 준다. 집 근처에는 여러 개의 커피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꽤 유명한 이름의 커피집에서부터 독특한 이름을 내건 작은 카페도 있다. 그러다 보니 가게마다 나름의 판매전략을 써서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보려고 한다. 고급 품종의 다양한 커피 맛으로 승부를 걸어 취향이 확실한 손님을 붙잡는 곳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서비스와 부가적인 혜택으로 손님을 유혹하기도 한다. 커피와 함께 서비스로 토스트와 쿠키를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