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나의 소식 103

[유심]2009년 5/6월호 (시집 속의 시 한편)

[유심]2009년 5/6월호 [유심]2009년 5/6월호 봄 날아간다 / 금동원 금동원 제1 시집《여름 낙엽》월간문학 출판부, 2008, 12. [38호] 2009년 05월 01일 (금) 금동원 시인 금동원 제1 시집 《여름 낙엽》 월간문학 출판부, 2008, 12. 꽃 피거나 말거나 바람 불거나 말거나 강물 흐르거나 말거나 이슬비 내리거나 말거나 경쾌한 스텝이다 아름다운 폭력이 다가선다 햇살 전멸된다 늘 그랬듯이 봄 날아간다 금동원 | 2003년 《지구문학》으로 등단. 첫 시집 《여름 낙엽》에는 〈수첩〉 등 71편의 시를 수록했다.

나의 소식 2009.06.06

금동원 시집《여름 낙엽》서평

금동원의 시집《여름 낙엽》 지난 연말 첫 시집을 출간한 금동원의 (월간문학 출판부)은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서 사온 책이다. 그림을 그리는 금동원 화백과 이름이 같기도 하고, 고향도 가까운 곳이라 이삼 일을 두고 읽고 있는데, 초년병 치고는 나름 맛이 있는 시들이 많다. 빼곡하다//한꺼번에 모두 걸어 나온다/어떤 놈은 빠르게/된통 설쳐대는 놈에게/숨죽이고 누군가의 등뒤로 숨은/다 살아 있지는 않은/입원중/아직 사망은 없다/그러나 다친 몸들이 더 많다/깊은 기억의 물길 속에 갇힌/그래서 꺼내볼 수 없는/포르말린에 생생히 방부된/사랑도 있다/첫키스의 맛은 달지 않아/문을 닫는 순간/한 줄로 가지런히 서 있는 일상//몇 줄 남지 않았다 - 수첩(전문) 통상 수첩을 사용하다 보면 매년 일일이 옮겨 쓸 수 없..

나의 소식 2009.06.06

금동원 시인<역사속으로>

역사 속으로 금동원 고향 조국이 그리워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마음이 어찌 정지용 시인뿐이었으랴 압천을 마주하고 격정과 복받침의 시를 토해낼 수밖에 없는 망국의 한을 가슴에 안고 저 아득한 구드레 나루터를 떠났던 백제의 혼과 얼이 깃든 숨결을 따라 길을 떠난다 시공을 지나온 역사의 넋에 말을 건네는 순간 대패를 밀던 목수의 우렁찬 기합소리 흙으로 깨달음을 빚어낸 도공의 물레 돌리는 소리 한 땀 한 땀 바느질 하듯 붓을 옮기던 담징의 벽화에 스며있는 얼룩진 땀 냄새가 오롯이 살아있는 법륭사에서 뜨거운 서러움이 내 영혼 속을 아리게 파고든다 까마득한 기억 한 켠의 낯익음들이여 바로 몇 천 년의 세월을 건너 내 가슴에 파고들며 들리던 그 한마디 *구다라 나이데스! 잘린 귀로 쌓아 올린 귀 무덤의 한 서린 울림이..

나의 소식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