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하다』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지음/최성은 옮김 | 문학과 지성사 책 소개 ‘끝과 시작’의 시인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미발간 육필 원고가 수록 된 책.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유고 시집 『충분하다』. 존재의 본질을 향한 열린 시선을 고수하며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에서 삶의 비범한 지혜를 캐내는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작품이 담겨있는 이 책은 작가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시집 《여기》와 사후에 출간된《충분하다》를 묶은 것이다. 보통 스무 편 정도의 시를 묶어 정규 시집을 출간했던 쉼보르스카는 숨을 거두기 전까지 총 열세 편에 불과한 시를 완성했고, 나머지 여섯 편의 시는 시작은 했지만 미완성으로 남겨지고 말았다. 이 여섯 편의 미완성 작품들은 동료 시인이지 편집자인 리샤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