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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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살로메(1861~1937)

세기적 지성들의 영혼의 뮤즈 루 살로메 Lou Andreas-Salomé(1861-1937) 니체와 릴케의 연인, 세기적 사상가와 시인의 창작 혼을 자극한 영혼의 뮤즈, 화려한 남성 편력의 팜 파탈,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루 살로메의 모습은 대충 이렇다. 그러나 이는 그녀의 한 부분일 뿐이다. 루 살로메는 소설과 문학평론을 여러 편 남긴 작가이고 프로이트의 제자가 되어 정신분석가로 활약한 여성이다. 본명은 루이즈 폰 살로메. 루이즈는 1861년 2월 12일 러시아 수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구스타프 폰 살로메의 5남 1녀 중 외동딸로 태어났다. 아버지 살로메 장군은 독일인 후손이었고, 어머니는 독일과 덴마크 혈통을 이어받은 부유한 제당업자의 딸이었다. 루이즈는 차르의 겨울궁전 맞은편에 자리 잡은 장군 참모..

인물 산책 2015.03.24

알프레드 디 수자(Alfred D Souza)

춤춰라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 없는 것처럼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Dance, like nobody is watching you.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Sing, like nobody is listening you.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Live, like today is the last day to live. -Alfred D Souza-

나눔 첫돌 잔치

5살 정원이의 특별했던 돌잡이 태어나 처음으로 맞이하는 생일 첫돌. 첫돌의 하이라이트는 나중에 아이가 자라 어떤 사람이 될지 가늠해본다는 '돌잡이'인데요. 이 돌잡이에서 가장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이 된다는 연필일까요, 부자가 된다는 돈일까요, 아니면 요즘 돌잡이에 빠지지 않는다는 마이크나 판사봉일까요? 올해 5살, 정원이는 연필도 돈도 아닌 지구 반대편 아이의 손을 잡았습니다. 정원이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나눔첫돌잔치'로 돌잔치를 대신한 첫 번째 가족입니다. 내 아이의 미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 아이처럼 귀한 다른 생명의 미래도 함께 생각한 정원이의 부모님은 당시에는 생소했던 나눔첫돌잔치를 통해 정원이 손에 지구 반대편 아이의 손을 쥐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5살이 된 ..

세상 이야기 2015.03.19

뒷모습

우리들은 모두 뒷모습을 가지고 있다. 늘 자웅동체의 한 몸처럼 붙어 있지만 서로를 바라 볼 수 없는 샴 쌍둥이 같이 같은 듯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여행을 다니며 사진을 찍을 때도 풍경이나 배경위주의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데(인물 사진을 찍게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풍경(배경)과 어우러진 뒷모습을 찍는게 더 즐겁다. 당연히 그런 사진이 훨씬 아름답고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삶이 녹아있고 인생의 무게를 짊어진 우리 모두의 정직한 진짜 표정은 절대 감출 수도 만들 수도 없는 스스로의 뒷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가끔은 자신의 뒷모습과 이야기를 나눠보시길 권하고 싶다. 앞모습에만 골똘하여 생각치도 못하고 잊고 있던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행운도 함께 얻게 될 것이다.(2015, 홍콩 Blindsp..

여행 이야기 2015.03.16

나라(동대사에서)

화엄의 세계 -동대사 비로자나불 금동원 샛별이 떠오르는 순간 마음이 환하게 열렸다 부처의 진리를 크기로 가둘 수 없고 오묘한 깨달음의 장엄한 빛 감출 수 없어 우주 삼라만상 존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다 세상에서 가장 큰 금동불상 하늘을 흔들고 땅을 껴안으니 바람을 타고 내려온 천상의 기운 천수천안의 기도와 영험으로 생명이 숨쉬고 백제인의 천 년 미소가 빛난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비로자나불이 환하게 웃는다 -시집『마음에도 살결이 있어』,(2011. 월간문학출판부) *세계최대의 목조건물 신라 의상대사의 제자였던 심상대덕이 백제 양변스님의 초청으로 화엄불교를 강설하게 되었고, 이에 성무천황(聖皇)은 국가의 평안과 번창을 이루기 위해 747년부터 동대사(東大寺)를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동대사 가람의 총책임자..

여행 이야기 2015.03.11

교토(청수사에서)

교토는 몇년 전 역사탐방을 다녀 온 곳이다.특별히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희생된 조선 백성들의 코와 귀를 베어가 쌓아놓은 '귀무덤'이 있어 잊을 수 없는 곳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신사(도요쿠니)가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있는 바로 아래에 오층 석탑으로( 조선의 억울한 원혼들이 튀어 나올까 봐) 무덤을 눌러 놓은 모습으로 덩그러니 놓여있어, 현장을 직접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미어지는 곳이다. 이번 여행 중에는 들르지 못했으나 사실은 한국인들이 꼭 가보고 참배하고 와야 하는 곳이다. 대표적인 일본 사찰 중에 하나인 교토의 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건축물이다. 사찰때문이 아니라 건축물의 3/2가 낭떠러지의 빈 공간에 세워져있는 건축 공법 때문이다. 외세의 침략없이 대부분 잘 보존되..

여행 이야기 2015.03.11

얀 베르메르

얀 베르메르 - 정물로 남은 평범한 일상 _레스카페(Rescape) 선동기 http://blog.naver.com/dkseon00?Redirect=Log&logNo=140106552342 *은 ‘레스카페’ 선동기님이 2009년 7월 31일 에서 펴낸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윌리엄 부게로(1) - 극과 극의 평가를 오가다’에 소개해 놓았습니다. 부엌의 하녀 The Kitchen Maid, 45.5x41cm, c.1658 그림을 보면 정적이 돕니다. 그리고 평화롭습니다. 그림 양쪽 대각선이 만나는 지점 근처 여인의 오른쪽 허리 부근에 우유가 흘러내리는 정면을 배치해서 관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단지에서 떨어지는 흰 우유 선을 따라가다 보면 극도로 긴장하고 있는 여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그 진지함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