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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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르 일스테드

페테르 일스테드 시간 속에서 얼어버린 순간의 이미지들 레스까페(Rescape) 선동기 http://blog.naver.com/dkseon00/220048370118 거실에 걸어 놓은 작품 중에 베르메르의 것이 두 점 있습니다. ​예전에 출장길에 미술관에서 구입한 복사본인데 워낙 정교해서 진품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의 작품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이 때로는 저를 진정시키기도 합니다. 덴마크 화가 중에 그런 베르메르의 분위기를 옮겨 온 듯한 작품을 제작한 화가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페테르 일스테드(Peter Ilsted, 1861-1933)의 작품을 보겠습니다. 창문 옆에서 뜨개질하는 여인 Woman knitting by a window, 1902 밤은 깊었는데 여인의 뜨개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등 주..

피나 바우슈

춤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안무의 혁명가 피나 바우슈 Pina Bausch 1940-2009 검정색의 긴 소매 옷을 입고 검은 긴 머리를 단정히 묶은 피나 바우슈. 독특한 작품세계로 전 세계를 춤 하나로 사로잡았다. 검은 긴 머리를 하나로 단정히 묶고, 늘상 입는 검정색 긴 소매 옷으로 몸을 감싼 비쩍 마른 이 여성 안무가는 언제 어디서나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없다. 자신의 무용수들에게 안무 지도를 할 때도, 작품이 끝난 후 그날 공연에 대한 리뷰를 할 때도, 작품을 협의하거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도, 그저 천천히, 낮은 목소리로 그러나 흔들림 없이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그렇게 조용히 그러나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가진 이 안무가는 춤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단지 그녀의 작..

인물 산책 2015.03.05

출생의 복불복(The Lottery of Birth)

출생의 복불복(The Lottery of Birth) 출생 배경 때문에 살 권리가 박탈당해서는 안됩니다 유엔에서 새천년개발계획(Millennium Development Goals)을 발표한 지 어느덧 15년이 흘러 마지막 해가 되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청사진을 세울 때입니다. 오는 9월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새로운 합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더 좋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 우리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실천할지 고민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과거의 사업을 돌이켜 보면 2000년부터 2015년 사이 영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많은 노력과 결실이 있었습니다.1990년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출생 후 생존하여서 뛰놀 수 있는 아이들이 하루 평균 17,000명이나 증가하였고, 1000명 당 90명이었던 5세..

세상 이야기 2015.03.01

20세기 포토저널리즘

■20세기 포토저널리즘의 빅포(BIG FOUR) 한 장의 사진이 때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그것은 사진이 현장을 가장 가감 없이 증거하고, 말과 활자보다 단박에 상황을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그 객관성에 대한 믿음이 쉽게 흔들리지 않기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진실성을 인정받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진이 사건의 거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목격자들의 증언과 마찬가지로 이미지는 때로는 특정 관점에서 사건을 조작하기도 합니다. 과거 ‘대한늬우스’처럼. 따라서 사진이 ‘현실’을 포착한다고 믿는다면 순진한 것입니다. 그 사진이 왜 찍혔는지, 누가 그것을 유포했는지, 그들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러한 의문을 제기해야 합니다. 아무튼 19세기에 개발된 사진은 20세기 초부터 보도와 기록의 현..

신화와 과학의 격돌

■신화와 과학의 격돌 “인문학과 자연과학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얼핏 보면 반대말처럼 보이지만, 도정일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과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의 “대담” 프로젝트는 그 둘이 만나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2005년 “대담”을 통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시도한 두 석학이, 10년이 지나서 다시 대담을 펼칩니다. 이를 앞두고 “대담”에서 나누었던 이야기의 일부를 다시 되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때로는 대립하고 때로는 융합하는 두 석학의 ‘대담’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것입니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대학장 도정일 교수와 국립생태원 원장 최재천 교수. 두 석학은 “대담”을 통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만남을 시도했다. 인간 기원을..

인물 산책 2015.02.26

재즈가수 나윤선

[한현우 기자의 인터뷰] '재즈 가수 20년' 월드스타 나윤선이 말하는 나의 노래, 나의 꿈 그녀의 재즈 들으면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울보다, 청중마저 울린다 아주 작은 일에도 금방 감동, 수도꼭지 틀 듯이 눈물이… 천재적 감성과 리듬감… 유럽 관객들 마음을 적시다 가장 노래하고 싶은 도시? 평양 할아버지는 만주서 나시고, 아버진 함경북도 회령 태생… 통일, 말만 들어도 가슴 뛰어… 평양 무대 꼭 서고 싶어요 "유럽 최고 무대 다 서봤지만… 한국 오면 엄마에게 창법 배워요" "노래 실력은 유전이 80%" 음악가 부모 DNA 받아 "엄마 노래가 세계 최고 마리아 칼라스보다 훨씬 잘하시는 것 같아요" 佛 '재즈 사전'에도 등재 "19년전 佛 유학갔을 때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고 또 읽었었는데… 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