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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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여행(왕부정 거리)

중국은 넓고 크다. 2010년 기준으로 13억 7천 5백만명으로 추정되는 인구와 56개 소수민족들의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수용하고 있다. 닭모양의 국토는 9만8천 평방미터로서 러시아와 캐나디에 이어 세계 3위이다. 수도인 북경을 포함해 상하이,텐진, 중경이 4대 특할시이며 너무나 많은 인구로 인해 학교와 취업, 병원이 중국의 3대 난제라는 이야기도 있다 .여행 첫날의 왕부정 거리는 북경시 최대 번화가로서 우리나라의 명동이나 남대문 시장같은 다양한 먹거리와 엄청난 인파로 분주하고 소란스러웠다. 어디를 가나 떠들석하고 약간은 불결한(?) 중국인들을 예상은 했으나 왕부정 거리에서 만난 그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러웠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 말고는 다 먹는다는 중국인들의 희귀하고 신기한 먹거리 체험..

여행 이야기 2012.03.03

임진년(任辰年)

임진년 새해가 출발했다.60년만에 돌아온 흑룡의 해라고 많은 의미들을 부여하지만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누구나 몇가지 정도의 목표와 희망을 가져보는 새해.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아무 의미없는 일이라고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진짜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삶을행동하고 싶어하는 새해.훨씬 소박해지고 현실가능한 목표를 갖고 실천하려고 하는 새해.작년보다 훨씬 큰 감사와 사랑이 늘 함께 하기를~어제보다 오늘이 더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느끼는 긍정의 에너지와 함께하기를~건강한 육체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당연한 진리의 힘을 발휘하는 임진년이 되기를~언제나 오늘 이순간 ! 지금을 가장 최선으로 생활하기를 응원합니다.사랑하는 모든 이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나의 취미 2012.01.05

수제비 / 금동원

수제비 / 금동원 [53호] 2011년 11월 10일 (목) 금동원 시인 금동원 제2시집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월간문학출판부, 2011, 9. 산다는 게 말이지 멸치 우려 낸 국물에 뚝뚝 떼어 낸 까짓것 대충, 밀가루 반죽처럼 야들야들 쫀득쫀득 희한하게 씹히는 수제비맛 같기만 하다면야 몇 번이고 뜨거워도, 뜨거워도 웃을 것 같단 말이지. 금동원 | 2003년 《지구문학》으로 등단. 시집으로 《여름낙엽》이 있다. 이번 시집에는 〈장미〉 등 66편의 시를 수록했다.

나의 소식 2011.12.15

달력 한장

이제 한달 남았다. 굳이 시간을 일년 단위로 끊고, 그것을 다시 한 달씩 나누고쪼개고 쪼개 하루를 만들었던 올해도 거의 다 써버렸다. 바람 한 번 휙 불고 갔나.~ 차가운 늦가을 빗줄기에 마음은 스산해지고 해는 저물어 어둑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살아있다는 꿈틀거림과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차 한잔의 향기가 잠시 머물고 지나가는11월의 마지막 밤이다. 기쁨과 여유가 함께하는 12월,축복으로 갈무리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나의 취미 2011.11.30

유심(제53호)

유심 제 53호 2011년 11월 / 12월호 총목차 [시집 속의 시 한편] - 김진길 《밤톨 줍기》 - 이명 《분천동 분가입납》 - 박희진 《까치와 시인》 - 김준 《아내 얼굴》 - 이채강 《등불 소리》 - 하종오 《남북상징어사전》 - 이낙봉 《폭설》 - 구순희 《내려놓지마》 - 박서혜 《마니산 자락》 - 서상만 《모래알로 울다》 - 노중석 《꿈틀대는 적막》 - 박진형 《풀등》 - 박만진 《오이가 예쁘다》 - 오정국 《파묻힌 얼굴》 - 염창권 《일상들》 - 박찬일 《인류》 - 박정자 《꽃탑 1》 - 박해림 《바닥경전》 - 김선호 《햇살 마름질》 - 진란 《혼자 노는 숲》 - 금동원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 김동애 《화전에 핀 불입문자》 - 김세형 《찬란을 위하여》 - 이혜미 《보라의 바깥》 - 임승..

나의 소식 2011.11.29

사람에게/문정희

사람에게 문정희 사람을 피해 여기까지 와서 사람을 그리워한다사람, 너는 누구냐밤하늘 가득 기어나온 별들의 체온에추운 몸을 기댄다한 이름을 부른다일찍이 광기와 불운을 사랑한 죄로 나 시인이 되었지만 내가 당도해야 할 허공은 어디인가허공을 뚫어 문 하나를 내고 싶다어느 곳도 완벽한 곳은 없었지만문이 없는 곳 또한 없었다사람, 너는 누구냐 나의 사랑, 나의 사막이여 온몸의 혈맥을 짜서 시를 쓴다 사람을 피해 여기까지 와서 사람을 그리워한다 별처럼 내밀한 촉감으로 숨쉬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 나는 아름다우냐

새로운 계절을 위하여

지금 곁에 와 있는 이 가을을 가볍게 온전히 누려도 되는 것인가.살아 갈수록 자연이 주는 댓가없이 거저 생기는 듯한 사계절의 축복이 황송하고 고맙다. 마음 안에서 진심으로 잠시 겸손해지는 것은 늘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감동 때문이리라. 유난히 투명하고 맑은 올 가을의 황홀함을 새로운 계절을 위한 설렘으로 묻어두련다. 벌써 첫눈이 기다려진다.

나의 취미 2011.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