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분류 전체보기 1836

[스크랩] 돌아온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에 대한 회상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요즘 젊은이들이 정경화의 존재를 어떻게 생각할까? 흠~ 아마도 요즘 김연아 쯤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한국을 불모지에서 단번에 최고의 나라로 만든 기적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흠모할 뜨거운 열정 무엇보다... 불타는 젊음의 아름다움. 마치 잃어버렸던 사랑을 찾듯이 정경화에의 기억을 더듬어 가슴을 따스하게... 벅차게. ! 세계 음악계를 주름잡던 정경화의 인상깊은 얼굴. 너무 오래 보지 못하고 지내서, 정말 보고 싶었는데... 참 오래간 만에 찾아와 지난 4일 연주회를 열었다. 인터뷰의 완숙미를 느끼게 하는 이 표정만으로도... 표가 미리 매진되어 엄두도 내지 못한 이 연주회의 아쉬움을 조금 위로하는 뜻에서 그동안의 사진모음으로 정경화를 만나보려고 한다. 연주 중에도 이렇..

2014 펜문학 5-6월호

백두산 비룡폭포* 금동원 백발의 장엄한 낙화 영원을 향한 정결함으로 부드럽지만 다가서기 두려운 결기 수천 년을 묻어 두었던 이야기들 몸 둘 바 없는 벅찬 광경으로 넘쳐 백두대간의 속살 사이사이를 후비고 두 팔 벌려 내 품 속에 가득 담은 소망 하늘로 솟구치는 백룡의 기운으로 아! 이 곳에 뿌리내린 시마(詩魔) 한번 만나고 싶다 *중국쪽에서는 장백폭포라고 한다 -『펜문학』(2014, 5-6월호)

나의 소식 2014.08.12

금동원 시인<발효>

발효 금동원 글을 담급니다 순 토종의 메주콩을 골라 가마솥에 삶아내 듯 알알이 겉도는 말들이 장작더미 가득 품고 온몸으로 끓어오르는 동안 알맞게 물러 부드럽고 풍부해지면 마음으로 찧고 또 찧어 매끌매끌 토닥토닥 어르고 다듬어서 거칠하고 순박한 정성으로 묶습니다 파랗고 높아 휘파람 같은 하늘과 솜털 살며시 솟아오르는 햇살에 버무려서 세상 그늘에 잊은 채 매달아 두면 몸속에서부터 견딜 수 없어 애꿎은 곰팡이의 모습으로 꽃이 피는 날 그날이 내 생일날입니다 글이 시가 되고 시가 꽃이 되고 발효된 맛으로 태어난 기쁜 날입니다 ============ [이해와 감상] 힌국적 삶의 새로운 정서의 승화 오늘의 시는 흡사 정성을 다한 빼어난 메주로 훌륭한 ‘장(醬)’을 양조해내는 일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해내..

나의 소식 2013.02.17

난설헌(최문희 作)

이 소설은 제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이다. 최명희 작가의 을 읽었을 때의 감흥을 잊을 수가 없다. 아주 세밀한 직조방식으로 짜내려가는 결이 고운 비단처럼 수려하고 화려하지만 기품있는 느낌의 문장들, 아름답고도 예민한 감성의 언어들에 대한 설레임이 읽는 내내 계속 되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최문희 작가의 을 읽는 내내 이와 흡사한 언어의 직조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아름다웠다. 허난설헌에 대한 역사적 사실과 천재시인으로서의 작품들(시)는 이미 익히 알려져 있는 부분이 있다.그런 사실을 근거하면 뻔한 듯한 소설로서의 이야기를 풀어가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조선 중기(중종때)의 시대적 배경에 태어난 허씨 집안의 6남매중 막내딸로 태어난 허초희는 매우 영특하고 천재적인 문학적 자질을 타고났다. 집안의 가풍은 매..

책 이야기 2012.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