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의 가을 풍경 지금도 십대의 우리들을 떠올리면 맑은 샘물을 들여다 보는 듯 기분이 밝아진다.삼청동에 있는이 옛맛 을 잃고 입소문만 무성해졌지만 그것 역시 모두 추억을 위한 값이리라. 북촌으로 향하는 친구와의 재잘거림과 탄력을 잃치 않은 우리들의 마음~~ 너무 자연스러워 편안한 파란 하늘과 너무 당연한 듯 무덤덤한 살가운 햇살, 그리고 우리들의 수다스러움...미영아~ 아직 우리 건 재한 것 같다.~~응?~~ 응! 여행 이야기 2011.10.20
가을이다 눅눅했던 우리들의 여름도 지나가고, 찬란하게 빛나는 햇살이 눈부신 가을이다. 더불어 익어가는 황금빛 들녘과 가로수 길 낙엽들은 한 폭의 그림처럼 풍성하고 탐스럽다. 맑고 투명한 하늘과 살갗에 머무는 따사롭고 살가운 온기가 참 여유로운 오후, 풍경 속 유혹에 빠져들고 싶은 하루다. 나의 취미 2011.10.06
2011 가을 시화전 하늘은 푸르게 맑고, 햇살은 밝게 빛나는 초가을이다.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은 익어가는 가을잎의 향기로 이미 흥겹게 들떠있다. 어느 날 문득 찾아온 설렘처럼 사랑하는 이들과 주고 받은 눈빛과 목소리에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묻어있어 행복했다. 그리고 사랑과 아름다움으로 충만했던 오늘 하루에 감사한다. (2011년 9월 22일) 나의 소식 2011.09.23
통영에 가면 통영은 담백하다. 요란스럽지도 투박하지도 않다. 조용한 향기로움과 소박한 여유가 느껴지는 품격과 예술의 도시이다. 충무보다는 통영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도시, 그럼에도 김밥은 꼭 '충무깁밥'이라 불러야 더 맛있는 도시,풍부한 각종 해산물과 남다른 손재주의 누비공예 특산.. 여행 이야기 2011.09.17
자연 속의 삶(금동원 시인 계간평) 계간평/시 자연 속의 삶 - 순응과 적응의 힘 김현숙 (시인, 본지 편집위원) 시는 물론 산문하고는 다르다. 산문이 있는그대로를 서술하면서 자신의 뜻을 끌어가는 것과 다르게 함축된 한 편의 시에는 있는 사실보다 더 분명한 설득에 필요한 이미지를 창출해야 한다. 시에는 직관과 상상력이 동원되며 언어 또한 이 모두를 유효하게 할 수 있는 신선미가 요구된다. 그래서 시인은 시 한 편에 시가 할 수 있는 사랑을 듬뿍 퍼붓고는 깨끗이 돌아서야 한다. 다시 시 한편을 만나기 위해서다. 시인은 시가 퍼준 만큼의 사랑을 보여주지 않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시인은 보장 받을 수 없는 다음 사랑에 매달린다. 그래서 시인은 늘 고독하다. 예쁘고 잘 생겨야 착하다/ 미끈하게 섹시해야 착하다/ 쵸콜릿 복근.. 나의 소식 2011.09.05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월간문학 시인선 210 저자 : 금동원 | 출판사 : 월간문학출판부 책소개 금동원 시인의 두 번째 시집『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2003년 계간 문예지 ‘지구문학’ 봄호에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성숙한 인생 역정이 눈부시게 꽃피는 시편.. 책 이야기 2011.09.03
우도(牛島) 제주도 성산포 항구에서 배로 15분 정도면 도착하는 곳에 우도가 있다. 소가 누워있는 모습을 닮아 있어 "우도"라고 불린다. 올레길의 첫번째 관문 1-1 코스이기도하다. 운전을 할 수 있다면 차를 가지고 배를 탈 수 있고, 갈 때마다 늘 기대이상의 풍경을 볼 수 있다.우도에서 바라보는 성산.. 여행 이야기 2011.08.29
다희연(명인 99인의 차완 작품전) 제주도 '다희연'에 가면 늘 푸르고 향기롭다.드넓은 녹차밭의 정갈하고 반듯한 풍경이 그렇고, 적당하게 어우러진 아늑한 산책로와 서두를 필요가 없는 한가롭고 여유로운 사색이 있어 더욱 좋다. 신비로운 천연 동굴의 아늑한 카페에서의 차 향기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있어 편안하다.. 여행 이야기 2011.08.28
여름방학 벌써 입추(8일)가 지났다. 어느새 왔지? 라고 놀라기에는 너무 소란스러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다. 6월부터 내내 이른 장마와 길고도 지루한 집중호우가 내렸고, 태풍 '메아리'를 시작으로 태풍 '무이파'가 요란스럽고 사납게 훓고 지나갔다. 곧 다가올 말복이 지나면 피부가 느끼는 기막히게 예민한 서늘함에 우리는 스스로 놀랄 것이다. 잠시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웃을 수 있게 세상 소식이 잠잠해졌으면 좋겠다. 즐겁고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하루라도 들뜨고 기분좋은 소식만 들렸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정말 걱정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안은시샘과 친구들~~ 즐거운 휴가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의 취미 2011.08.10
소통 무언가를 배우고 성취하는 과정에는 한 공간에서 느끼고, 즐기고, 호흡하는 반가움과 유쾌함도 포함된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끌어당김의 에너지와 필(feel)~~~~ 그것으로 우리는 이미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취미 2011.08.08
엉또폭포 평소에는 건천폭포다. 그러나 비가 오면 쏟아지는 폭포수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1박2일 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연과 필연이 동시에 가져다 준 행운~호기심과 엉뚱한 용기가 가져다준 감동~한라산에 퍼부었던 태풍 무이파의 폭우가 빗물이 되어 그대로 쏟아져 내리는 어마어마한 장관이다.전혀 예기치 못했던 선물에 '감사합니다'. (2011 제주도 엉또폭포에서) 여행 이야기 201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