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책 이야기 473

최재천 · 홍승우의 만화 개미제국의 발견

최재천 · 홍승우의 만화 개미제국의 발견 개미는 냄새로 말한다!? 4화 8편 개미와 벌 들은 인간 못지않은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를 이루고 살아간다. 우리처럼 소리를 내 말을 하지 않지만 냄새로, 춤으로, 페로몬으로 의사 소통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침입자를 포위 공격해 산산조각 내고, 자신이 발견한 먹이 위치를 동료들에게 알리고, 집을 만드는 공동 작업을 가능케 하는 개미들의 화학 언어를 알아본다. 『개미제국의 발견』은 “소설보다 재미있는 개미 사회 이야기”라는 부제가 무색하지 않은 세계적인 동물 행동학의 권위자의 개미 과학 가이드. 여왕개미, 수개미, 일개미 등이 건설한 제국의 진기한 이야기를 통해 비록 몸집은 작지만 지구 생태계를 지배하고 있는 개미사회의 궁금증을 풀어 줌으로써 대자연을 느끼고 우리 스..

책 이야기 2017.04.04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정약용 저/박석무 역 | 창비 200여년 전, 척박한 남도 땅에서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잠시도 붓을 놓지 않았던 한 외로운 학자의 편지를 통해 그 마음 속을 들여다본다. 그 학자는 다름아닌 조선 후기 최고의 학자로 손꼽히는 다산 정약용이다. 사랑하는 아들과 둘째 형에게, 아끼는 제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외로이 유배생활을 하던 다산 정약용의 '진심'을 읽을 수 있다. 다산 정약용은 '한자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저술을 남긴 대학자'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위대한 업적을 남긴 학자였다. 하지만 그 역시 대학자이기 이전에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속깊은 동생이었고, 올바른 스승이었다. 유배지에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보낸 다산의 편지는 '학자 정약용'이 아닌, '인간 정약용'의 모습을 보여준..

책 이야기 2017.04.01

안데르센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안데르센 동화집』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저/배수아 역 | 허밍버드 소설가, 시인 등 동시대를 호흡하는 문인들이 우리말로 번역하여 여느 고전 시리즈와는 다른 읽는 맛과 여운을 선사하는 『허밍버드 클래식』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어린 왕자》, 《빨강 머리 앤》을 잇는 다섯 번째 책은 《안데르센 동화집》이다. “‘안데르센’은 내 어린 시절의 완성이었다.”고 말하는 소설가 배수아가 독어로 번역된 200여 편의 덴마크어 원작 동화 중 8편을 직접 골라 우리말로 옮겼다. 2014년 전 세계를 뒤흔든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 ‘엘사’의 모티프 [눈의 여왕]부터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에서 주요한 복선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던 [어머니 이야기], 가장 안데르센다운 작품이라..

책 이야기 2017.03.30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헤르만 헤세 지음/김누리 역/ 민음사 전 세계적으로 질풍같이 퍼져간 헤세 붐을 일으킨 작품, 가장 대담한 작품, 가장 예외적인 작품 등 화려한 수식어를 동반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융의 심층 심리학의 기본사상을 빌려 자신과 세상에 대해 불가능한 이상을 기대하여 심각한 심리적 동요를 겪는 한 이상주의자가 원형적인 상징 인물과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정신적 통일성과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도정을 그리고 있다. ◎책 속으로 축음기는 금욕적인 정신으로 가득 차 있던 내 서재의 공기를 더럽혔고, 낯선 미국풍의 춤곡들은 내 정돈된 음악세계를 교란하면서, 아니 파괴하면서 밀어닥쳤다. 이처럼 모든 것을 해체시키는 두렵고도 새로운 힘이 지금껏 그렇게 정확한 윤곽을 지니고, 그렇게 엄격하게 패쇄되어 있..

책 이야기 2017.03.25

인형의 집/헨리크 입센

『인형의 집』 헨리크 입센/안미란 역 | 민음사 19세기 말 발표된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 인형의 집』은 전체 3막으로 구성된 희곡으로, 187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초연된 이후 전 세계에서 공연되고 있다.남성 중심 사회에서 자아를 발견하려는 여주인공 '노라'를 등장시켜서 최초의 페미니즘 희곡으로 불리워지는 이 희곡은 결혼과 남녀의 역할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기존에 수정되거나 삭제되었던 부분까지 모두 복원한 판본으로 번역한 책으로, 19세기 말 당시 유럽에서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던 결혼과 남녀의 역할, 종교 등에 대해 의문을 던졌던 작품의 원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주인공인 노라는 세 아이의 어머니이자 사랑받는 아내이다. 행복하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그녀에게 친구인 린데부인이..

책 이야기 2017.03.04

철학 정원/ 김용석 - 고전으로 철학하기

『철학 정원』-김용석의 고전으로 철학하기 -김용석/ 한겨레 출판사 은 '고전으로 철학하기'를 통해 새로운 사유의 길을 여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으로, 또는 흔히 고전으로 취급해오지 않던 작품들을 고전으로 삼아 철학적 사고를 전개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읽히면서도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고전 텍스트와, 단어만 생각해도 어렵다고 느껴지는 철학을 연계해서 살펴본다. 이 책은 동화, 문학, 영화, 철학, 정치ㆍ사회ㆍ문화 사상, 과학이라는 6부에 걸쳐 55편의 고전을 심도 있게 재해석하며, 새로운 사고와 논리를 통해 철학하기의 즐거움을 전해준다. 고전이 제공하는 다양한 생각거리들을 철학적으로 다루면서 사유의 씨앗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철학하기를 넘어, 21세기의 시대적 화두..

책 이야기 2017.02.21

고발/ 반디( Bandi)

『고발』 -반디 저 | 다산책방 | 원서 : Accusation 전 세계가 주목한 2017년 최고의 화제작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가 목숨을 걸고 써서 반출시킨 소설!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리는 반체제 작가 반디(필명)의 소설집 『고발』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됐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3년 만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는 탈북 작가가 아닌 북한에 살고 있는 작가라는 점과 원고의 반출 과정 등이 화제를 모았으나 작품이 지닌 가치와 의의, 문학성 등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었다. 이렇게 냉담했던 국내 반응과 달리 이 작품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몰래 피임약을 먹고, 자신이 출근한 뒤에 또 밥을 짓는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 여행증 없이는 이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는 ..

책 이야기 201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