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책 이야기 473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칼 필레머 저/박여진 역 | 토네이도 | 원제 : 30 Lesson For Living (2011) 우리가 알고 있는‘행복’의 프레임을 깨는 책! 우리는 매일 버거운 삶을 살아간다. 그 버거운 삶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고자 우리는 유명작가의 책을 읽고, 전문가들의 강연에 참석하고, SNS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럼에도 인생의 지혜에 대한 갈증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 노력과 정보, 의지와 열정이 부족해서일까? 행복한 인생을 살기엔 가진 게 너무 없어서일까? 그도 저도 아니면, 인생의 참된 지혜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지난 30년간 ‘인간과 삶의 가치’에 대해 연구해온 이 책의 저자 칼 필레머 코넬대 교수 또한 이 같은 의문과..

책 이야기 2016.07.22

예언자 /칼 지브란

『예언자』 -칼 지브란 저/ 공경혜 역 | 더클래식 《예언자》는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를 통해 오팔리즈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진리를 전파한다. 주인공의 입을 통해 칼릴 지브란은 자신의 사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알무스타파는 열두 해 동안이나 기다리던 배가 마침에 오팔리즈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떠나려는 그를 붙잡고 오팔리즈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진리를 전해 달라고 청한다. 그의 진리의 말들은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드디어 그는 모든 가르침을 끝내고 배에 올라 작별을 고한다. ○작가 소개 Kahlil Gibran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화가였던 칼릴 지브란은 수많은 예언자들을 배출한 땅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가 아랍어로 쓴 작품들은, 그를 아랍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당대의 문학적인..

책 이야기 2016.07.13

끝나지 않는 대화/이성복 대담

『끝나지 않는 대화』: 시는 가장 낮은 곳에 머문다 - 이성복 대담 -이성복 저/ 열화당/ 2014 책 소개 1977년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시인 이성복(李晟馥, 1952- ). 1980년 첫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 이후 지난해 『래여애반다라(來如哀反多羅)』에 이르기까지 일곱 권의 시집을 내놓은 그에게는 어느새 흰 머리카락이 수줍게 자리잡았다. 근 사십 년 동안 고통스러운 시 쓰기의 외길을 걸어온 그가, 이제 지난 시간 어둠 속에 숨겨져 있던 시와 산문, 대담 들을 세 권의 책으로 엮어 선보인다. 1970-80년대 미간행 시들을 묶은 『어둠 속의 시』, 마흔 해 가까운 세월의 다양한 사유들을 엮은 『고백의 형식들』, 그리고 서른 해 동안 이루어진 열정적인 대화들을 모은 『끝나..

책 이야기 2016.07.11

빈 배처럼 텅 비어/ 최승자

빈 배처럼 텅 비어 최승자 내 손가락들 사이로 내 의식의 층층들 사이로 세계는 빠져나갔다 그러고도 어언 수천 년 빈 배처럼 텅 비어 나 돌아갑니다. - 『빈 배처럼 텅 비어』, (2016, 문학과 지성사) 책 소개 "최승자는 여성이라는 주체가 얼마나 아프게 탄생되어야 했는지를, 사랑의 서사를 통하여 아픈 모습 그대로, 실패한 모습 그대로 드러냈던 시인이었다. 아버지를 초월한 여성, 남성의 타자가 아닌 주체로서의 여성, 여성으로 다시 태어나는 여성으로서 출생신고를 한, 우리 시대의 첫 번째 시인이었다. 시인은 악을 쓰며 산고를 치르는 어미였고, 동시에 공포 속에서 태어나고 있는 아기였고, 동시에 아기를 받아 안던 산파였다. 혼자서 그렇게 태어났다.” -김소연(시인), 발문 「우리 시대의 유일무이한 리얼리스..

책 이야기 2016.07.05

어느 시인의 죽음/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어느 시인의 죽음』-자전적 에세이 단편소설들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저/ 안정효 역/까치/ 2011년 책 소개 의사 지바고』의 저자 파스테르나크와 러시아 혁명시인 마야콥스키의 영적 교감의 기록이자 내면을 향한 끝없는 여로의 기록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유명한 화가인 아버지와 피아니스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러시아의 유명화가로 톨스토이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으며, 마리아 라이너 릴케와도 친분이 있었다. 파스테르나크가 이 작품에서 밝혔듯이 그는 어린 시절에 릴케와 우연히 만났다. 또한 그는 그들 집안과 친분이 있던 러시아의 음악가 스크랴빈을 동경하여 학창시절 음악을 공부했고, 작품을 작고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스크랴빈의 충고를 따라 법률을 공부했으나, 결국 만족하지 못하고 어머니의 ..

책 이야기 2016.06.08

잠 못 이루는 밤/ 헤르만 헤세

『잠 못 이루는 밤』 -헤르만 헤세 저/ 홍성광 역/ 현대문학 책 소개 [잠 못 이루는 밤]은 대문호 헤세의 에세이들을 한 데 묶은 에세이 선집이다. 주어캄프 출판사에서 펴낸 헤세 전집 중 자전적 글, 일기, 여행기, 단상, 짧은 산문들을 추렸다. 평생 동안 수십 권 분량의 다양한 작품들을 쓴 헤세의 문학적 단초, 그가 평생 동안 경도되었던 동양사상에 대한 글들, 고향의 풍정과 사람들에 대한 예찬, 그 밖에 다양한 주제에 관해 썼던 단상들이다. 이 에세이들을 통해 독자들은 헤세의 작품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와 함께 한 거장의 내면 풍경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행복과 사랑, 꿈과 심리분석을 담고 있는 헤세의 에세이들은 독자에게 다시 태어나게 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지각 능력을 다시 발견하게 하는 ..

책 이야기 201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