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책 이야기 473

모독(박완서글,민병일사진)

많은 종류의 여행 기행서가 있다.특히 요즘은 유렵이나 일본같은 선진국형 여행보다는 소위 경제적으로는 후진국에 속하는(?) 나라들이 관심의 대상이다.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다.현재 경제적, 혹은 사회적 여건에 비해 놀랄만한 문화유적들과 정신세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각광(?)받는 여행지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미얀마등의 나라와 이미 알려지기도 했지만 페루등의 남미일 것이다.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인상적인 나라가 있어 소개하려한다.개인적으로 여러가지의 다양한 호기심과 의미를 던져주는 나라이다.바로 티벳이 그렇다.살아있는 부처 "달라이 라마"로도 유명하고, 몇년전 내가 좋아하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으로도 잘 알려져있다.불교의 나라, 오체투지의 나라,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나라,헬레나 노르베지 호지..

책 이야기 2007.09.26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스)

2000년 처음 이 책이 나왔을 때 무척 큰 반향을 일으켰었다.그때가 IMF 기간이기도 했고, 새천년을 맞아 뭔가 삶의 변화를 갖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적 공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책을 처음 읽었던 그때 당시나는 오히려 이 우화가 주는 메세지의 간절함이나 적극성에 대하여 큰 감흥을 얻지 못했다.당시 가정적인 안정속에서 다른 치즈에 대한 필요성이나, 내 치이즈에 대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했는지도 모르겠다.많은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다시 읽어본 이 책의 감흥이 남다르다.책은 그래서 좋은 것 같다.중학교 2학년때 처음 읽었던 헤르만 헷세의 이 읽을 때 마다 다르게 다가서는 감동과 신비함처럼, 이 책이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 셀러로서 자리매김 한 것을 보면 이런 종류의 우화 처세서 역시 시간의 흐름과 거..

책 이야기 2007.09.07

남한산성(김훈作)

남한산성 역시 김훈의 소설이였다. 그가 이미 보여주었던 에서 즐겼던 글의 맛이 여전했다. 그해 겨울, 47일 동안 성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꼭 읽어보길 권한다. 아래는 출판사의 서평이다. , 의 작가 김훈이 3년 만에 발표한 신작 장편소설. 병자호란 당시, 길이 끊겨 남한산성에 갇힌 무기력한 인조 앞에서 벌어진 주전파와 주화파의 다툼, 그리고 꺼져가는 조국의 운명 앞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삶이 소설의 씨줄과 날줄을 이루어, 치욕스런 역사를 보여준다. 1636년 병자년 겨울. 청의 대군은 압록강을 건너 서울로 진격해 오고, 조선 조정은 길이 끊겨 남한산성으로 들 수밖에 없었다. 소설은 1636년 12월 14일부터 1637년 1월 30일까지 47일 동안 고립무원의 성에서 벌어진 말과 말의 싸움, 삶과..

책 이야기 2007.07.04

천하를 경영한 삼국CEO

천하를 경영한 삼국CEO 같은 재료라도 누가 만지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삼국지도 마찬가지다. 숙수(熟手)가 만지면 달라진다. 재료의 깊은 맛이 살아나 입안은 물론 머릿속까지 향이 남는다. 정사(正史)인 진수의 삼국지가 누백년 뭇사람들의 손을 거친 뒤 나관중을 만나 삼국지연의(演義)로 거듭나지 않았다면, 지금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삼국지는 없었을 것이다. 지은이는 경영학으로 삼국지를 다시 요리했다. 조조와 유비, 손권을 최고경영자(CEO)에 빗댔다. 패업을 기업에, 수성과 공성의 전쟁터를 치열한 경영 현장에 견줬다. 경제기자와 CEO로 40년 경제 현장을 지킨 필자의 내공은 삼국지를 인간 경영학이란 독특한 맛으로 바꿔놓았다. 무게 중심은 삼국의 세 CEO 조조, 유비, 손권에 맞춰져 있다. 그중 조조..

책 이야기 2007.05.27

조선시대 책은 어디서 출판했을까?

■역사관 작은 전시 : 조선시대 책은 어디서 출판했을까? - 2007. 04. 24 ~ 2007. 10. 21 - 역사관 인쇄실 역사관 인쇄실에서는 2007년 4월 24일부터 “조선시대 책은 어디서 출판했을까”라는 주제로 작은 전시를 개최한다. 책은 정보전달의 중요한 수단으로, 한 나라에서 책이 얼마나 출판되고 어느 정도 보급되었는지는 그 나라의 문화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이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에 이미 인쇄술이 보급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이용하여 책을 인쇄, 보급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인쇄기술이 일찍부터 발달하고 우리의 문화수준이 매우 높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날 남아 있는 기록과 실물을 통해 조선시대에 많은 책을 출판하였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오늘날처럼 출..

책 이야기 2007.05.09

오래된 미래(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이 책은 최근 2~3년사이에 더욱 관심을 많이 받은 책이다.물론 원작이 주는 감동과 메세지(울림)가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 삶의 진정한 행복과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이 책이 더욱 주목받게 된 것은 요사이 몇년 대학입학시험 논술고사의 주 단골 논제로 사용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서강대를 비롯한 몇개 대학이 자주 사용하는 논술용 문제로도 적합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이문열의 삼국지처럼 국민 교과서가 되진 않았지만) 이 책은 가볍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은 결코 아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사색하듯 즐겨야 하는 편이 옳을지도 모른다 (이것 역시 내 개인의 견해지만) 그러다보니 당연히 수험생들은 교재용으로 요약된 부분 만큼만 읽었을 확률이 많다. 요즘..

책 이야기 200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