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새 맞춤법에 따른 한글 바로 쓰기 가까와 → 가까워 가정난 → 가정란 간 → 칸 강남콩 → 강낭콩 개수물 → 개숫물 객적다 → 객쩍다 거시키 → 거시기 갯펄 → 개펄 겸연쩍다 →겸연쩍다 경귀 → 경구 고마와 → 고마워 곰곰히 → 곰곰이 괴로와 → 괴로워 구렛나루 →구레나루 괴퍅하다 →괴팍하다 -구료 → -구려 .. 詩 이모저모 2010.11.01
부석사(浮石寺)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 위치해 있는 천년 고찰 부석사는 이름만으로도 벅찬 곳이다. 천년은 어떤 세월일까. 시간이란 어떤 무늬와 빛깔로 쌓이는 것인가. 세월은 무슨 힘을 지니는 것일까. 담담하게 서려있는 범점할 수 없는 형형한 기운들과 향기를 그 시간의 깊이를 하염없이 그냥 그대.. 여행 이야기 2010.10.28
유년의 꿈 소원은 간절한 기도와 솟구치는 열망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것은 수순대로 절차를 밟아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예정에 없던 꿈처럼 밀려오기도 한다. 당연히 모든 희망이 이루어지는 것도 다가서는 것도 아니지만 느낌은 늘 그렇치 않은가.추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의 끝을 잡고, 상상하기엔 너무 희미한 기억의 여운을 담아, 기대없이 나선 가을 들녘의 황금물결에서 아주 오래 전의 유년을 만났다. 상상의 크기보다 넘치는 벅찬 감동으로, 추억의 부피보다 훨씬 큰 기쁨으로, 무의식에 담겨있던 유년시절의 맑은 영혼과 조우하는 환상적인 순간이였다. (2010 경북 봉화 가는길) 여행 이야기 2010.10.28
성깔 성깔이라는 단어 참 이쁘다. '성질'이나 '성격'같은 평범한 느낌의 어휘에 비해 발랄하고 톡톡 튀는 생동감이 느껴진다. 성깔도 잘 부리면 매력이 있다. 대부분은 진상을 떠는 부작용이 더 많지만 말이다. 징징대는 꼬맹이 달래듯, 까칠한 여친의 기분을 맞추둣, 힘을 빼고 섬세하게 달래고 어르면 얻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이제 투박하고 터프한 청자토(靑磁土)의 쿨함도 예민하고 섬세한 백자토(白磁土)의 까다로움도 우리들 손에 달렸음을 선포하도다. 나의 취미 2010.10.25
반고흐,영혼의 편지 가을이 제법 익었습니다. 단풍이 가장 먼저 온다는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이나 대청봉에는 이미 가을의 향연이 시작되었고 우리들 마음도 더불어 깊은 사색의 향기로 익어갑니다. 먼 옛날이야기처럼 아련한 젊은 시절 자주 불렀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 그때는 왠지 코트 깃을 세우고 낙엽진 길을 걷는 고독하고 외로운 여자가 멋져보이는 아름다운 날들이였지요.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낭만적이고 순수한 시절입니다. 기다릴 시간도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는 실시간의 e-mail을 주고 받으면서 편지지에 편지를 써 본지가 언제였는지 아득한 오래 전의 일입니다. 당연히 받아본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생일카드나 크리스마.. 책 이야기 2010.10.19
오래된 書籍/기형도 오래된 書籍 기형도 내가 살아온 것은 거의 기적이었다 오랫동안 나는 곰팡이 피어 나는 어둡고 축축한 세계에서 아무도 들여다 보지 않는 질서 속에서, 텅빈 희망 속에서 어찌 스스로의 일생을 예언할 수 있겠는가 다른 사람들은 분주히 몇몇 안되는 내용을 가지고 서로의 기능을 넘겨.. 시인의 詩를 읽다 2010.10.17
거리감 우리는 반복적인 행위와 습관에 따라 익숙함을 배운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재능을 발견하기도 하고 통쾌한 발산을 경험하기도 한다. 스스로가 기특하고 아름다운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다가도 가끔 우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적당한 낯설기의 불편함도 필요하다. 거리감이 주는 균형이 한걸음씩 발전하는 우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발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리감을 읽을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이 감사한 것이다. 나의 취미 2010.10.11
설악산의 하루 2006년 미시령 터널이 개통된 이후로 서울에서 설악산까지 막히지만 않으면 3시간이면 충분하다.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개통된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터널만 30여개가 된다. 쉬지 않고 달리면서도 셀 수 없이 많은 산과 그 산을 뚫어 길을 만든 인간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고 싶어진다. 오랜만에 미시령을 뚫고(?) 만난 설악산의 느낌은 한마디로 추억이다. 새로움보다는 기억 속의 따스한 설레임을 떠올리게 하는 풍경들이 익숙하다.몇 컷 안되는 사진 속에서 그리움을 풀어 마음껏 웃고 돌아올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였다. (참치) 여행 이야기 2010.10.11
휴휴암(休休庵)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광진리 7번 국도옆에 위치해 있는 절이다. 오래되지 않은 절의 역사에 비해 큰 불사가 많이 이루어진 절로 유명하다. 동해 바다의 탁트인 절경과 신비한 기암괴석들의 그림같은 조화가 현재 진행형의 색다른 전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곳이다. 동해바다 특유의 짙고 .. 여행 이야기 2010.10.11
또 다른 시작 긴 연휴와 함께 했던 추석 명절도 지나가고, 남겨진 우리는 가을을 만나고 있습니다. 손가락 사이로 빠져 나갈 듯 가벼운 뭉게구름과 아주 적당히 쾌적한 햇살과 바람, 새로운 계절 가을처럼 우리도 다시 시작합니다. 무엇이든 다시 시작합니다. 작은 소요와 반란의 흥분이 가슴을 후벼 놓을 때 까지 사색합니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오늘 흔쾌히 웃으렵니다. 나의 취미 2010.09.27
길 길1 금동원 길은 따뜻하다. 모든 길에는 이야기와 웃음소리가 있다. 고요한 침묵이 있다. 홀로 떨어져 걸어야 들을 수 있는 위로가 있다. 외로움에 대한 치유의 힘이 있다. 모두 내려놓고, 모두 빠져나가고, 그리고 남겨진 내가 있다. -『마음에도 살결이 있어』, (월간문학출판부, 2011) 숲.. 여행 이야기 201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