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원 시인의 TISTORY

이 곳은 시인의 집! 문학과 예술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듣고 말합니다

금동원의 우연의 그림 앞에서

책 이야기 473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후설에서 메를로퐁티까지 피에르 테브나즈 저 / 김동규 역 | 그린비 천재 철학자 테브나즈의 현상학 해설서 현상학이란 무엇인가? 이것이 테브나즈가 이 책 전체를 통해 던지고 있는 물음이다. 그리고 그는 이 물음에 대한 잠정적인 답을 기라성 같은 네 명의 현상학자를 탐구하는 가운데 내놓는다. 독자들은 이 책의 행간을 읽어 가면서 그 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테브나즈는 현상학이 기존 서구 형이상학에 그은 단절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파헤친 후, 후설에서 메를로퐁티로 이어지는 현상학이 다양한 범주와 의제를 포괄하면서도 그 사유 자체의 근간이 되는 현상학적 환원의 방법을 일관되게 끌어안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러한 그의 해설은 현상학에 대한 체계적 해석이 아직 ..

책 이야기 2018.05.25

싯타르타/ 헤르만 헤세

『싯타르타』 헤세 저/차경아 역/ 민음사/원서 :Siddhartha (작은 노트) 새해를 맞이하면 매년 그랬듯이 마음에 새겨두는 몇 가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과 이웃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지만, 거창하게 욕심을 내면 모든 존재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더 내어보려고 결심한다. 범사에 감사함으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다짐하며 헤르만 헤세의 『싯타르타』를 다시 집어들었다. 내게는 많은 의미와 가르침을 주는 아주 귀한 책이다. 사랑과 자비로움의 본질을 새롭게 마음에 새겨 넣기도하고, 나 아닌 타자를 이해하는 지혜를 안겨주기도 한다. 운명으로 얽힌 나약한 인간에서 진리를 찾아가는 깨달음의 길로 한걸음 내딛는 자기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싯다르타를 통해 좀 더 밝고 희망찬 세계로 나아가기를 소망하..

책 이야기 2018.05.22

일곱 명의 여자 / 라디 살베르

『일곱 명의 여자』- 문학사를 바꾼 불꽃의 작가들 라디 살베르 저 | 뮤진트리 2014년 공쿠르 상 수상 작가이자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인 리디 살베르가 그린, 불꽃같은 삶을 산 일곱 여자 작가들의 초상. 《폭풍의 언덕》의 에밀리 브론테, 《자기만의 방》의 버지니아 울프, 남편의 명성에 가려져 있다가 자살로 삶을 마감한 비운의 시인 실비아 플라스처럼 우리가 익히 아는 작가들과, 영미 현대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레즈비언 작가 주나 반스, 자기 욕망에 주체적인 여성을 천진한 상상력으로 그린 프랑스의 작가 콜레트, 20세기 러시아의 위대한 시인 마리나 츠베타예바, 오스트리아의 지성이자 일상의 파시즘을 날카롭게 고발한 잉에보르크 바흐만을 다루었다. 리디 살베르가 “미친 여자들” “사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여자들” ..

책 이야기 2018.05.21

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 Don Quixote)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의 풍자 소설. 근대소설의 선구가 되었으며 문장은 스페인의 사실적 문체의 최고로 평가된다.단순한 풍자소설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을 그린 최초·최고의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본 뜻 세르반테스의 장편소설이면서 그 소설의 주인공 이름이다. 1605년에 간행되고 속편은 1615년에 간행되었다. 주인공 돈키호테가 기사(騎士) 이야기책을 탐독하다가 망상에 빠져, 여윈 말 로시난테를 타고 산초 판자와 더불어 기사 수업(騎士修業)을 다니면서 기지와 풍자를 곁들인 여러 가지 일과 모험을 한다는 줄거리이다. *바뀐 뜻 오늘날 ‘돈키호테’라는 말은 소설의 주인공 돈키호테에 빗대어 현실을 무시한 공상적 이상가를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시대가 바뀌면서 주위의 시선..

책 이야기 2018.05.19

아는 것으로 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아는 것으로 부터의 자유』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지음/ 정현종 역/ 물병자리 책 소개 인도의 철학자이자 명상가인 크리슈나무르티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인간을 사로잡고 있는 공포와 폭력, 무지와 오해의 그림자를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작가 소개 지두 크리슈라무티(Jiddu Krishnamurti 1895~ 1986) 달라이 라마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철인(Thinker)이라고 칭송한 20세기 사상가이자 명상가. 그는 어떠한 계급, 국적, 종교 그리고 전통에도 얽매이지 말라고 말하며, 학습된 정신이 가져온 파괴적 한계로부터 인류를 완벽히 자유롭게 해방시키고자 했다. 죽을 때까지 60여 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강연을 했다. 1895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에 있는..

책 이야기 2018.05.16

유럽의 첫 번째 태양,스페인/서희석, 호세 안토니오 팔마

『유럽의 첫 번째 태양,-스페인』 -처음 만나는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 서희석, 호세 안토니오 팔마 공저 | 을유문화사 모스크와 대성당이 나란히 자리한 곳 역사와 이야기와 전설이 뒤섞여 있는 칵테일 같은 스페인사 대항해시대를 연 것을 비롯해서 유럽 역사, 나아가 세계사에서 빠질 수 없는 한 축을 담당했던 스페인은 그간 우리에게 그저 머나먼 유라시아 대륙 서쪽 끝의 나라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나마 스페인을 소개한 책들도 가우디와 같은 건축에 관한 이야기나 여행 서적이 주를 이루고 스페인의 역사와 전설을 다룬 책은 드문 편이다. 이 책은 단지 스페인이 좋아서 그곳에서 살기 시작한 한국인이 스페인 세비야대학 역사학부의 현지 친구를 만나 함께 역사적 유적지나 기념비적 장소 등을 방문하여 그곳에 얽힌 역사와 전설,..

책 이야기 2018.04.27

쉬운 예수는 없다 / 제이슨 미첼

『쉬운 예수는 없다』- 쉬운 삶이 아니라 좋은 삶을 선택하라 제이슨 미첼 저 / 정성묵 역 | 두란노 예수 믿는다는 건 꽃길을 걷는 것인 줄만 알았다?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에 실망해서 낙심하고, 좌절하고, 권태의 늪에 빠진 신앙인들에게 돌파구가 되어 줄 책이 출간되었다. ‘왕년에 믿음 좀 있어 봤다’는 크리스천들의 희미하게 타오르는 마음속 깜부기불을 다시 타오르게 한다. 예수를 따른다는 건 ‘쉬운 삶’이 아니라 힘들어도, ‘좋은 삶’을 선택한다는 뜻이다. 이 책은 우리 영혼의 숨통이 트이게 하는 7가지 예수의 길을 소개하고, 이런 분투가 우리의 스러진 내면에 생명 불을 지핀다고 도전한다. 저자 : 제이슨 미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전역에 캠퍼스를 둔 LCBC(Lives Changed By Chris..

책 이야기 2018.04.27

비수기의 전문가들 /김한민 그림

『비수기의 전문가들』 김한민 그림 | workroom(워크룸프레스) 김한민의 그림소설 『비수기의 전문가들』이 워크룸 프레스에서 출간되었다. ‘그냥’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그저’ 생존하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사회를 그린 전작 『카페 림보』에 이어, 모두가 성수기를 꿈꾸는 세상에 위협을 느끼는 그의 ‘감수성 전쟁’은 계속된다. 이 책은 낯선 곳으로 떠나 이름을 바꾸고 소일하다가 조용히 마감하는 생을 꿈꾸며 자신의 동굴을 떠난 주인공이 남긴 마지막 나날의 기록이다. 작가 소개 1979년 서울 출생이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고 그림책과 만화 등 이미지로 이야기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리스 비극의 가면 제작사를 다룬 만화 『유리피데스에게』, 그림책 『웅고와 분홍돌고래』를 쓰고 그렸으며, 동물학자..

책 이야기 2018.04.26

논리-철학 논고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논리-철학 논고』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저/ 책 세상 비트겐슈타인 생전에 출간된 유일한 저작으로 그의 전기 사상이 담겨 있는 책이다. 언어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통해 세계와 사고, 언어의 가능성과 그 한계를 해명하고 우리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한다. 명제의 논리적 구조와 논리적 추론의 본성에 관한 고찰로부터 심리학, 수학, 철학, 미학 등의 본질에 대한 논의를 거쳐 마침내 ‘신비스러운 것’,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논의에까지 이른다. 이 책에는 비트겐슈타인의 사상적 동지나 다름없는 러셀의 서문이 부록으로 실려 있어서 독자의 이해를 도와준다. 비트겐슈타인은 1차 대전의 포화 속에서 이 글을 썼으며, 100여 쪽에 이르는 이 짧은 책을 통해 철학의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

책 이야기 2018.04.25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제레미 리프킨 저 | 시공사 | 저자에 의하면 현대 문명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식생활이다. 특히 고기를 먹기 시작하면서 파생되기 시작한 문제는 여러 분야에 걸쳐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다. 한 예로 제레미 리프킨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12억 8천 마리의 소들이 전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곡물의 70%를 소를 비롯한 가축이 먹어치운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굶주리고 있는 인간 수억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양이다. 동양인들도 점차 육식의 비중이 커지고 있으며 서구 사회의 전철을 밟고 있다. 육식으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은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21세기에는 인류가 육식 문화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끝을 맺는다. 만약 지..

책 이야기 2018.04.14